

[마이데일리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이정원 기자] "준재가 그냥 대고 뛰더라고요."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 1군 타격코치는 임훈이다. 임훈 코치는 2004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35번으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지명을 받았다. SK에서 2015년 7월까지 뛰었고, LG 트윈스로 현역 말년 생활을 보냈다. 2018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통산 670경기 452안타 7홈런 149타점 229득점 타율 0.269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LG 육성군 타격코치를 시작으로 1군 타격 보조코치, 잔류군 타격코치, 2군 타격코치를 거쳐 롯데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SSG와 다시 손을 잡았다. 11년 만에 친정 컴백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1차 스프링캠프에서 타자들과 룩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임훈 코치는 "고참 선수들에게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선수들이 워낙 준비를 잘하고 온 것 같다"라며 "선수들이 모두 건강한 것 같다. 탄탄하다는 느낌? 부상자고 없고 선수들이 준비도 잘해왔다. 흡수가 빠르다"라고 말했다.

최정, 한유섬, 김재환 등 베테랑 선수들이 기량 하락 없이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힘을 더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고명준, 현원회, 류효승 등 젊은 타자들의 성장을 이끌어내야 하는 것도 임훈 코치가 해야 할 일. 임훈 코치는 그중에서도 내야수 정준재의 성장을 기대했다.
강릉고-동국대 출신으로 2024 신인 드래프트에 대학 얼리로 나와 5라운드 50순위로 지명됐다. 2024년 데뷔 시즌에 88경기 66안타 1홈런 23타점 40득점 16도루 타율 0.307을 기록한 정준재는 지난 시즌 132경기에 출전했으나 91안타 25타점 58득점 37도루 타율 0.245에 머물렀다. 후반기는 0.271(133타수 36안타)이었지만, 전반기는 0.231(238타수 55안타)로 힘을 내지 못했다.
임훈 코치는 "정준재와 비슷한 케이스가 롯데 황성빈이다. LG에 있을 때도 그런 유형의 선수들을 봤기에, 컨트롤할 수 있는 데이터들을 가지고 있다"라며 "준재는 그냥 대고 뛰더라. 그래서 '내가 성빈이에게 했던 이야기나 어떤 방향으로 훈련했는지에 대해 한 번 찾아봐'라고 말했다. 검색을 하고 오더니 이해가 된다고 하더라. 투수가 함부로 못 던지게 강하게 나가야 한다. 지금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준재가 잘하면 팀이 너무 강해질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난 준재가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준재는 내야 안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있고, 유리한 점이 너무 많다. 성빈이처럼 될 수 있다. 투수가 한가운데에 쉽게 던질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상대를 어렵게 하다 보면 출루율도 올라가고, 좋은 타율도 나올 것이다. 요즘 KBO리그에서는 신장이 작은 타자들이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준재도 분명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차 스프링캠프 일정 절반을 소화한 상황에서, 임훈 코치의 캠프 목표는 부상 없이 마치는 것이다.
임훈 코치는 "작년에 롯데에 있을 때도 팀 타율 등 팀 지표들이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전준우 빠지고, 황성빈 다치고, 누구 다치고 하면서 성적이 떨어지더라. 주전 한 명이 큰 부상을 당하면 그 공백을 메우는 게 쉽지 않다. 지금 노력을 하고 있지만, 144경기를 다 뛴다는 생각보다 건강하게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휴식을 취할 대는 확실하게 취하고, 그 안에 있는 선수들이 자리를 메워주며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