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가 패션을 만나는 날, 미스코리아와 함께 빛났다

마이데일리
2026 F/W 서울패션위크 '유가당 쇼'에 함께 한 미스코리아 이서현, 서정민, 김인영, 정연우, 최숙영, 김수현(왼쪽부터). /잡포스트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한국 설화의 상상력을 현대 패션과 퍼포먼스로 풀어낸 브랜드 2026 F/W 서울패션위크 유가당(YUGADANG)의 프레젠테이션 쇼가 지난 2월 5일 DDP 아트홀 2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시·퍼포먼스·런웨이가 결합된 이번 무대에는 역대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도시의 밤에 살아 숨 쉬는 설화의 그림자들’을 테마로 한 이번 시즌에서 유가당은 이무기, 도깨비, 해태 등 설화 속 존재들을 발레리나·아이돌·여성 형사라는 현대적 캐릭터로 재해석했다. 네온과 어둠이 공존하는 도시의 밤을 배경으로 펼쳐진 퍼포먼스는 설화의 상징을 오늘의 언어로 번역하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서정민(1990 제34회 미스코리아 진), 김인영(1992 제36회 미스코리아 국제페리), 최숙영(1996 제40회 미스코리아 미), 김수현(2006 제50회 미스코리아 미), 정연우(2025 제69회 미스코리아 진), 이서현(2025 제69회 미스코리아 재) 등 역대 미스코리아가 참석했다.

2026 F/W 패션위크에 함께 한 2025 미스코리아 재 이서현. /잡포스트

이들은 유가당이 제시한 ‘설화의 현재화’라는 메시지에 공감과 지지를 보냈다. 퍼포먼스에서 런웨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무대 구성 또한 주목을 받았다.

설화적 세계관을 구현한 퍼포먼스 이후 등장한 런웨이에서는 보다 인간계에 가까운 의상들이 전개되며, 모델과 퍼포머가 한 무대에 어우러지는 장면을 완성했다. 야광·저반사 등 신소재와 질감의 대비는 설화 속 존재의 기운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재현보다 해석에 집중한 유가당의 디자인 철학을 선명히 드러냈다.

미스코리아 정연우는 “한국적 서사를 이렇게 현대적으로 풀어낸 무대가 인상 깊었다”며 “전통과 현재를 잇는 패션의 힘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미스코리아 이서현은 “설화를 젊은 세대의 감각으로 풀어낸 방식이 신선했다”며 “전통이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문화와 호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미스코리아 김인영은 “설화가 단순한 전통 소재가 아니라, 세대를 넘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감각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유가당의 무대는 한국적인 이야기가 세계적인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전했다.

유가당의 이번 프레젠테이션 쇼는 설화를 과거의 이야기로 남겨두지 않고, 지금 이 도시를 걷는 현재형 이야기로 재탄생시킨 무대였다.

여기에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의 참석이 더해지며, 한국 문화의 연속성과 확장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가 되었다. 특히 미스코리아 대회가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문화적 서사가 오늘의 무대 위에서 어떻게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지를 보여준 의미 있는 장면으로 남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설화'가 패션을 만나는 날, 미스코리아와 함께 빛났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