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광주·전남 지역에 기반을 둔 중견 향토 주류기업 보해양조가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오너일가가 돌연 떠난 해에 유의미한 성과를 남긴 모습이다.
보해양조는 지난 5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99억원, 영업이익 38억원, 당기순이익 35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2.6%, 영업이익은 65.7% 증가해 수익성 개선이 특히 두드러졌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7.8% 줄어들었다. 이는 2024년 유형자산 매각으로 당기순이익이 일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원가절감 및 판매비와관리비의 긴축 운용을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해양조의 이 같은 실적이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지난해 겪은 변화 때문이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3세 시대를 이끌어온 임지선 전 대표와 동생 임세민 전 이사가 돌연 퇴사한 바 있다. 특히 임지선 전 대표는 1985년생의 젊은 경영인인데다, 2015년부터 대표를 맡아온 만큼 예상치 못한 행보였다. 임지선 전 대표와 임세민 전 이사의 구체적인 퇴사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보해양조는 오너일가가 떠난 첫해 실적 개선에 성공한 모습이다.
모처럼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보해양조가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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