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셀트리온이 새 이정표를 세웠다. 연 매출 4조원 시대를 열어젖히며 연간 영업이익 또한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5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1,625억원, 영업이익 1조1,685억원, 당기순이익 1조31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0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재차 갈아치웠으며, 4조원 시대를 열어젖혔다. 셀트리온은 2019년 1조1,285억원으로 처음 1조원대에 진입했던 연간 매출액이 2020년 1조8,491억원, 2021년 1조9,116억원에 이어 2022년 2조2,840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2023년엔 2조1,764억원으로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2024년엔 다시 3조5,573억원으로 껑충 뛰며 3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1년 만에 4조원까지 넘어선 것이다.
다만, 당초 제시했던 목표치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 측면도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월 연간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하고,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5월엔 서정진 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목표로 한 올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기류가 바뀌었다. 서정진 회장은 지난해 7월 마련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하반기 계약을 점검한 결과 올해 매출액은 4조5,000억~4조6,000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고 밝히며 당초 목표치를 수정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당초 목표로 제시했던 5조원은 물론, 낮춰 잡은 수정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셀트리온은 여전히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연매출 목표로 5조3,000억원을 제시한 상태다. 서정진 회장은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생산시설 개소식을 통해 “적토마처럼 현장을 뛰는 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해 실적에서 주목할 지점은 또 있다. 바로 수익성이다. 셀트리온은 2023년 6,515억원을 기록했던 연간 영업이익이 2024년 4,92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줄곧 이어져왔던 성장세가 꺾인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137.49% 증가하며 단숨에 1조원을 넘어섰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선택과 집중’에 주력해 원가가 높은 제품의 비중은 줄이고 고수익 신규제품 위주로 입찰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영업이익 수익성 확대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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