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SK텔레콤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앤트로픽 지분 유동화와 배당 재원 활용 가능성에 대해 모두 선을 그었다. 투자 자산을 둘러싼 기대감은 인정하면서도,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SK텔레콤은 5일 2025년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앤트로픽 지분 활용 계획과 관련해 “지분 유동화 여부에 대해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며 “같은 맥락에서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지분 현금화 가능성에 대해 사실상 공식 부인한 셈이다. 지분율과 가치 공개와 관련해서는 계약상 제약을 언급했다.
회사 측은 “비밀유지 조항으로 인해 변동 시점의 정확한 지분율과 가치를 즉시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투자 자산은 주기적으로 재평가해 사업부서에 반영하고 있으며,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분율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컨퍼런스콜의 무게중심은 독자 AI 전략에 실렸다. SK텔레콤은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한 ‘에이닷 엑스 K1’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에이닷 엑스 K1은 5000억개 매개변수를 적용한 초거대 모델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어 데이터셋을 학습해 문화적 맥락까지 반영한 답변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사업화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B2C 영역에서는 에이닷 서비스에 탑재해 1000만명 가입자를 기반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컨소시엄 내 라이너 서비스에도 적용해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B2B 분야에서는 ‘에이닷 비즈’를 중심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과 제조 기업 경쟁력 강화를 겨냥한 사업을 추진한다. 하이닉스 이노베이션, 크래프톤 등 버티컬 서비스로의 확장도 예고했다.
SK텔레콤은 향후 독자 AI 프로젝트에서 최종 상위권으로 선정될 경우 범국민 대상 B2C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AX 사업, 공공 부문 시스템 구축 등에 우선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