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이사장 "글로벌 유동성 전쟁, 정면 돌파"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단순한 시간 연장을 넘어 글로벌 거래소들과의 '무한 유동성 경쟁'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거래소는 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마켓타워1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자본시장 대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정 이사장은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거래시간 연장과 중복상장, 가상자산 ETF 도입 등 시장의 민감한 현안에 대해 직접 답변을 내놨다.

정 이사장은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해 "미국 나스닥 등이 24시간 거래 도입을 앞둔 상황에서 거래 시간 제한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이 미국 야간 거래 비중의 40%를 차지한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해외로 유출되는 유동성을 국내로 되돌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시작 시간을 오전 7시로 앞당긴 배경에 대해서는 "회원사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비중첩 시간대에 거래 시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투자자에게 조금이라도 편의를 더 제공하고 투자 기회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아주 중요한 거래소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고질적인 중복상장 이슈에 대해서는 "우리 시장은 선진국에 비해 중복상장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며 "소액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여 원칙적으로 중복상장을 억제하고, 이익 침해가 없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상품 파괴' 전략도 공개됐다. 그동안 해외 시장에서만 거래할 수 있었던 가상자산 ETF와 가상자산 선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등을 국내에 신속히 도입해 투자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토큰 증권(STO) 장외거래소 허가 신청을 마친 상태로, 정 이사장은 "허가가 된다면 전통적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이전되는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해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이사장은 "우리 자본시장은 대도약을 위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자본시장 선진화에 거래소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은보 이사장 "글로벌 유동성 전쟁, 정면 돌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