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회장, 네이버 오류로 드러난 과거 답변에 호평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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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뉴시스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과거 온라인 지식인 게시판에 남긴 답변이 네이버 서비스 오류로 공개되며 온라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유명 인사들의 과거 활동 기록이 잇따라 드러나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정 회장의 사례는 오히려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가 프로필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지식인’ 버튼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일부 이용자들의 과거 지식인 활동 내역이 일시적으로 노출됐다. 현재 해당 오류는 모두 복구됐지만, 유명 인사들의 과거 답변이 공개되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파장이 확산됐다.

이 가운데 정 회장이 노동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한 게시글에 남긴 답변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글은 장시간 노동과 폭언, 임금 미지급 등을 호소하는 내용이었고, 정 회장은 이에 대해 별다른 설명 없이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짧은 문장과 함께 이메일 주소를 남겼다.

당시 답변자의 신분은 ‘기업인’으로만 표시돼 있었고, 이름이나 직위는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이메일 주소로 동아일보 도메인이 노출되며 답변자의 이력이 함께 주목받았다.

정 회장은 2007년 동아일보 인턴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언론 현장을 경험한 뒤, 2009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이후 그룹 전략과 컨설팅 조직을 거쳐 현재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해당 답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반응은 빠르게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말이 많지 않은데 오히려 더 신뢰가 간다”, “권한을 조용히 쓰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짧지만 책임감이 느껴진다”는 등의 평가를 내놨다. 유명 인사들의 과거 기록이 부정적 논란으로 번진 사례들과 대비되며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의도치 않은 공개였지만, 과거 행적이 현재의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맞물린 드문 경우”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오류라는 우연한 계기를 통해 정 회장의 조용한 행보가 재조명되며, 논란과 호평이 엇갈린 이번 사태의 상징적 장면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오류를 인정하고 즉각 조치에 나섰다. 회사는 해당 기능을 롤백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노출 범위와 시간,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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