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1990년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80대 고시원 업주가 여성 세입자의 방에 무단으로 침입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달 19일 주거침입 혐의로 고시원 업주 A 씨(88)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4시 경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고시원에서 중국 국적 여성 유학생 B 씨의 방에 허락 없이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B 씨는 실수로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 측에 따르면 A 씨는 밖에서 노크를 한 뒤 대답이 없자 곧장 문을 열었으며, 이에 놀란 B 씨가 비명을 지르자 문을 닫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과정에서 B 씨는 A 씨의 침입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B 씨는 "A 씨가 지난해 12월에도 자신의 방에 무단으로 들어왔다가 '실수'라는 해명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 씨는 현재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기 요금이 많이 나와 전기 사용량을 확인하려 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A 씨를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마쳤으며,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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