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미쳤다' KBO 최저 연봉 수준 10라운더 대반란, 500만원 더 올랐다면 1억이었다 "아쉽지 않아요, 바로 찍었어요" [MD베로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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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박시후./SSG 랜더스SSG 랜더스 박시후./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이정원 기자] "되게 감사한 한 해였습니다."

SSG 랜더스 좌완 투수 박시후는 2025시즌을 잊을 수 없다.

박시후는 인천고 출신으로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100순위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지명을 받았다. 그동안 평범한 기록을 냈다. 2022년 6월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을 치렀고, 2024시즌에는 11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기다리던 승리는 없었다.

박시후는 묵묵히 기회를 기다렸고,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당시 경헌호 SSG 투수코치는 박시후를 두고 "투심이라는 큰 무기를 가지고 있다. 좌타자에게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가진 장점들과 경기를 통해 경험까지 쌓아간다면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신감을 얻은 박시후는 지난해 5월 2일 LG 트윈스전에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한 데 이어 5월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기다리던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52경기에 나와 6승 2패 3홀드 평균자책 3.27로 맹활약했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KBO리그 최저 연봉 수준 3100만원을 받던 박시후는 무려 206.5%가 오른 9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SSG 랜더스 박시후./SSG 랜더스

현지시간으로 4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 중인 SSG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난 박시후는 "되게 감사한 한 해였다. 모든 것에 감사했다. 데뷔 첫 승, 데뷔 첫 홀드 모두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건 홀드다. 첫 승을 할 때는 NC전이었는데 그때 홈런 2개를 맞아서 2실점을 했다. 반면에 홀드를 했을 때는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했다.

연봉 초대박 비결에 대해서는 "그 정도까지는 생각 안 하고 있었다. 감사할 따름이다. 처음 만났을 때 바로 도장 찍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어느덧 2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좌완 불펜이 부족한 SSG 입장에서는 박시후가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또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박시후는 "책임감이라고 해야 되나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생긴다. 그래서 이번에 웨이트도 신경 쓰고 더 잘 먹으려고 노력했다. 4~5kg 찐 것 같더라"라며 "자신이 있다. 작년보다 압박감은 없다. 작년에는 어리지 않은 나이다 보니 압박감이 있었다. 솔직히 무조건 잘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나를 믿고 있다. 준비 잘했으니까 걱정하지 않고 자신 있게 한다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SSG 랜더스 박시후./SSG 랜더스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SSG의 경기. SSG 박시후가 8회초 두산 안재석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마이데이리

또한 박시후는 "어떤 책을 봤는데 목표는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고 했다. 60경기 60이닝 이상 평균자책 2.8점대 WHIP 1.3 밑으로 기록을 세우고 싶다"라며 "후반기 불안한 모습이 보였는데 그런 모습을 안 보이게끔 하겠다. 항상 편안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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