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환보유액 21.5억 달러 줄어 4259억 달러… 한은 '감소폭은 축소'

포인트경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며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줄어들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59억 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1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다만 전월(26억 달러 감소)과 비교해 감소 폭은 소폭 둔화됐으며,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통상적인 변동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보유액 감소의 주된 원인은 미 달러화 강세다. 지난달 중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DXY)는 약 0.8% 상승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 엔화 등 비달러화 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평가 절하되면서 전체 규모를 끌어내렸다.

실제로 지난달 중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 달러화 지수(DXY)는 전월보다 약 0.8% 상승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엔화 등 다른 통화로 보유 중인 자산을 달러로 환산했을 때 그 가치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등도 영향을 미쳤다.

자산별 구성 현황을 살펴보면,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775억 2000만 달러(88.6%)로 전월(3711억 2000만 달러)보다 63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반면 예치금은 233억 2000만 달러(5.5%)로 전월(318억 7000만 달러) 대비 85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외에도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8억 9000만 달러(3.7%), 금은 47억 9000만 달러(1.1%), IMF 포지션은 43억 8000만 달러(1.0%)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은행 전경 /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한국은행 전경 /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와 관련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스와프를 통해 국민연금이 달러를 가져가면 달러를 내주는 대신 원화를 반대 방향으로 교환하고, 만기 시점에 현금 흐름을 반대로 가져간다"면서 "지난달에는 통상적인 변동 범위에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5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이 3조 3579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1조 3698억 달러), 스위스(1조 751억 달러), 러시아(7549억 달러), 인도(6877억 달러), 대만(6026억 달러), 독일(5661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01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1월 외환보유액 21.5억 달러 줄어 4259억 달러… 한은 '감소폭은 축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