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MVP 공백 지운다' 글러브만 3개 챙겼다→전천후 수비수 예고, 트레이드 복덩이로 거듭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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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천성호./LG 트윈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구단 최초 2연패에 도전하는 LG 트윈스에 유일한 아쉬움은 김현수의 공백이다. 트레이드 이적생이 전천후 수비를 앞세워 이를 지우려 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김현수는 3년 50억 원(계약금 30억, 연봉 총액 20억)에 KT와 FA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김현수는 LG 전력의 큰 부분을 차지한 중심타자다. 8년간 통산 1090경기 타율 0.306 119홈런 751타점 OPS 0.838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특히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선 5경기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이런 김현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과 천성호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천성호는 지난해 6월 트레이드로 LG에 합류했다. 정규시즌 83경기 타율 0.237 1홈런 17타점 OPS 0.652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수비에서 내외야를 넘나들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올해는 염경엽 감독이 예고한 대로 더 많은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천성호는 "타격 코치님께 올해는 작년보다 많이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고, 수비적으로는 외야 수비와 송구 능력을 강화하면 대수비로도 나갈 수 있다고 조언을 받아 어느하나 놓치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성호는 이번 캠프에 글러브 3개를 챙겨왔다. 그는 "외야, 내야, 1루 글러브를 챙겼다. 3루에서는 강하고 정확하게 송구하는 자신이 있고, 1루에서는 부담을 줄이고 공을 잡는 데 집중을 잘하고, 외야 플라이볼 수비는 재미있기도 하고 자신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수비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염경엽 감독도 평소 “수비 잘하면 선수 가치가 올라간다”는 말을 자주 한다.

천성호는 "프로에서 수비 때문에 경기서 빠진 적이 많아 항상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캠프에서도 그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수비에 좀 더 비중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야 해서 수비를 많이 보완하고 싶다. 수비가 좋아야 경기에 더 많이 나갈 수 있으니, 틈나는 시간마다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는 '전천후 수비'로 활약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천성호는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 제가 그 자리에 나가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 팬들이 '오늘 저기서 잘하네'라고 느끼고, '내일은 또 어디서든 잘할 것 같다'고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항상 팬들에게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선수, 상황에 따라 여러 포지션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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