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피 5000을 넘어서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보 이사장은 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and Beyond 세미나’에서 “AI 기반 시장 감시 강화와 부실기업 퇴출을 통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시장을 구축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해 혁신기업 상장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생산적 금융에 대한 자본시장 역할을 확대하고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해 첨단 혁신 기업 등의 상장을 촉진하고, 시장 구조 개편과 기업 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통해 자본시장의 질적 개선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 시간 연장, 청산, 결제 주기 단축 등 시장 인프라를 선진화하고 명문 공시, 배당 절차 선진화 등을 통해 글로벌 유동성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금융위에서는 불공정거래를 뿌리 뽑기 위해 내부자 자발적 신고 유인을 늘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현재 운영 중인 신고 포상금 지급액 상한을 대폭 상향할 것”이라며 “부당이득 등을 재원으로 별도의 기금을 조성해 부당이득에 비례해 획기적으로 포상금을 확대 지급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자본시장 프리미엄 특별위원회(옛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도 국내 주식시장 프리미엄 형성을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는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 특위’로 명칭을 변경했다.
자본시장 개혁을 위해서는 단기적 처방에 그치기보다, 중장기적으로 실행 가능한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기형 K-자본시장 프리미엄 특별위원장은 “자본시장 정책은 1~2년이 아니라 10년 이상 일관되게 이어져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오 위원장은 2014년 밸류업을 시작했던 일본의 사례를 들었다. 일본은 10년간 일관된 밸류업 정책을 추진한 결과 닛케이 지수를 3배 이상 끌어올렸다. 오 위원장은 “1, 2차 상법 개정을 추진할 때 반기업적이고 반시장적이라는 비판이 있었으나 오히려 친시장적일 수 있다”며 “3차 개정 역시 자본시장의 근간에 충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투자자와 기관투자가, 기업 경영자들의 인식 변화와 경영 관행 개선이 함께 쌓여야 시장 프리미엄이 생긴다”며 “코리아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프리미엄을 대변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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