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현희 국회의원(서울 중구·성동구 갑)이 서울시장 출마 선언하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해체를 첫 번째 공약으로 공식 발표했다.
전 의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세훈 시장의 전시행정 상징인 DDP를 해체함으로써 서울 행정의 방향 전환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김영삼 대통령이 일제 식민지의 상징이던 조선총독부를 철거해 민족정기를 바로 세웠듯, 이제는 보여주기식 행정을 청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DDP에 대해 “주변 상권과 단절된 채 섬처럼 조성되면서 동대문 일대 패션·의류 상권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그 결과동대문 상권을 쇠퇴시키고 유령화의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대안으로 전 의원은 DDP 부지에 대규모 ‘서울돔 아레나’를 조성해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서울돔 아레나는 BTS 등 K-팝 스타들의 상시 공연이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전 세계 관광객이 서울을 찾는 ‘돈 버는 관광문화도시 서울’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레나는 버튼 하나로 야구장, 축구장, e-스포츠 경기장, 패션 및 문화 행사장 등으로 전환 가능한 다목적 시설로 설계해, 과거 ‘야구의 성지’였던 동대문의 역사적 정체성을 복원하고 지역 경제와 연동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근 상가들을 스카이워크로 연결해 동대문 일대를 세계적인 패션·의류 산업 중심지로 재편하고, 인근 궁궐과 한양도성, 광장시장의 K-푸드, 보석상가, 세운상가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서울 핵심 문화관광 특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동대문은 서울의 과거이자 미래”라며 “전시용 건축물이 아닌, 시민과 상인이 함께 살아 숨 쉬며 돈을 벌 수 있는 동대문을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현희 의원의 이번 공약 발표가 서울시장 선거 국면에서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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