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마니또 클럽'이 화려한 출연진에 비해 아쉬운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마니또 클럽'은 하나를 받으면 둘로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의 모임을 콘셉트로 한 언더커버 리얼 버라이어티로, 김태호 PD의 신작이다. 글로벌 스타 블랙핑크 제니를 비롯해 덱스, 추성훈, 노홍철, 이수지 등 현재 예능판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세들이 총출동하며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마니또 클럽' 첫 방송 시청률은 전국 기준 2.1%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10년 만에 종영한 '복면가왕'이 꾸준히 유지해온 4%대 시청률은 물론, 마지막 회의 기록인 4.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무엇보다 수치적인 성적뿐만 아니라 화제성 측면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 직후 커뮤니티나 SNS상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출연진 개인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프로그램 자체의 구성과 연출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는 평이 많았다.
네티즌들은 "라인업에 비해 너무 슴슴하더라", "편집이 너무 루즈해서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캐스팅은 역대급인데 연출 방식이 요즘 트렌드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네. 감다뒤다", "옛날 '무한도전' 추격전에 '지구마불' 섞인 느낌인데 올드한 편집으로 누가 봐도 안 다급한데 다급한 척 짜깁기 해놨더라", "요즘 사람들 보는 눈이 높아져서 이렇게 개연성 없이 억지 편집 계속하면 오히려 볼 맛 더 떨어지는데 출연진 라인업이 너무 아깝다" 등의 혹평을 남겼다.
물론 "소소하게 볼 만하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일부 존재하지만, 전작인 '복면가왕'이 가졌던 화제성과 시청층을 흡수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결국 '마니또 클럽'이 초반의 부진을 딛고 반등하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여 편집의 속도감을 높이고, 화려한 출연진의 케미스트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영리한 연출이 절실하다. 과연 다음 회차에선 뼈아픈 지적을 극복하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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