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13일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ETF 뉴스.

◆삼성운용, KODEX 미국AI반도체TOP3플러스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AI 반도체 선두주자 3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미국AI반도체TOP3플러스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ETF들 가운데 미국 반도체업계 상위 기업 3개 종목에 약 62%의 높은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상품이다.
KODEX 미국AI반도체TOP3플러스는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TSMC, 브로드컴에 약 62% 비중으로 압축 투자한다. 각각 AI 반도체 생태계의 필수 요소라 평가받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파운드리, 주문형반도체(ASIC) 분야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선두 기업이다. AI 반도체는 기술적 진입장벽이 있어 쉽게 경쟁자가 나타나기 어려운 구조로 선두 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전략이 유리하다.
엔비디아는 AI 연산용 고성능 GPU 칩을 넘어 AI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TSMC는 초미세공정 수율 관리 노하우와 독자 패키징 신기술을 활용한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브로드컴은 구글에 TPU(텐서처리장치)를 설계∙공급하고 있으며 그 외 빅테크 기업이 ASIC을 만들도록 돕는 맞춤형 반도체 특화 기업으로, 구글 TPU 생산 확대를 통한 최대 수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 AI 산업과 주가 움직임을 함께하는 AI 반도체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AMD △마벨 △마이크론 △램버스 △샌디스크 △크레도 △ARM 등에도 함께 투자한다. AI 반도체 선두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기술 핵심 기업까지 추가로 투자해 AI 반도체 산업 전체의 성장성에 남김없이 투자하는 전략이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반도체는 발전 속도가 빠른 AI산업의 특성상 기술력 1등 기업이 계속 성장하는 특성이 있어 선두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며 "KODEX 미국AI반도체TOP3플러스는 AI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GPU, ASIC, 초고속 네트워크, 고성능 메모리 등 각 분야의 리딩 기업에 선별 투자해 AI 반도체 산업 전체의 성장성에 고루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 RISE AI&로봇 ETF 6개월 수익률 30%
KB자산운용 'CES 2026'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이 중장기 핵심 성장 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며 관련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RISE AI&로봇 ETF’를 투자 대안으로 강력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서는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 AI 기술이 로봇·자동화 기기 등 물리적 하드웨어와 결합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로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처럼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차세대 로봇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AI와 로봇을 동시에 아우르는 투자 전략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기세다.
지난 2023년 상장한 'RISE AI&로봇 ETF'는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상품으로,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AI 소프트웨어와 몸통 역할의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핵심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 AI, 로봇·자동화, 반도체·전자제품, 바이오 산업 등 혁신 산업 전반에 걸쳐 성장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국내 로봇 ETF가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과 달리 'RISE AI&로봇 ETF'는 코스닥 종목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해 AI·로봇 산업 내 성장주와의 연동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중소형 성장 기업까지 폭넓게 담아내며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기초지수인 'iSelect AI&로봇지수'는 종목 편입 시 매출 관련도 기준을 적용해 산업 관련도가 높은 순수 AI·로봇 기업들로 구성한다. 총 36개 종목 가운데 AI 산업비중은 51%, 로봇 산업비중은 49%로 균형 있게 배분했다.
대표 편입종목으로는 현대오토에버(6.09%), NAVER(5.94%), 두산로보틱스(5.61%), 레인보우로보틱스(4.83%), 에스피지(4.77%), LG씨엔에스(4.70%), 에스오에스랩(4.60%) 등이 있다.
운용 성과도 눈에 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수익률 30.46%, 1년 수익률 50.30%를 기록하며 AI·로봇 산업 성장 흐름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도진 KB자산운용 매니저는 "'CES 2026'을 통해 확인한 것처럼 AI와 로봇은 단기 유행이 아닌 중장기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RISE AI&로봇 ETF’는 AI와 로봇 산업 전반에 동시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2026년 트렌드를 반영한 대표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 'TIGER 반도체TOP10 ETF' 국내 최대 규모 3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 ETF'의 순자산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기준 'TIGER 반도체TOP10 ETF'의 순자산은 3조36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 테마 ETF 중 최초로 순자산 3조원 고지를 넘어선 기록이자, 동일 테마 내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상품은 'FnGuide 반도체TOP10 지수'를 추종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10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12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4%, 32.7% 편입하고 있어 국내 반도체 ETF 중 두 종목 비중이 가장 높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23.92%를 기록하며 반도체 업종 강세의 수혜를 받았다.
최근 반도체 업황 수혜 기대 속에 개인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반도체 테마 ETF로 집중되고 있다.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금액이 2115억원에 달하며, 국내 반도체 테마 ETF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을 비롯해, 레버리지 상품인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TIGER 반도체 ETF', AI 반도체 핵심 공정에 집중하는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 등 4종의 국내 반도체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현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본격화되며 현물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TIGER 반도체TOP10 ETF는 한국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운용 'SOL 배당성향탑픽 액티브' 신규상장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세법 개정 흐름속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배당성향' 기준을 투자전략에 선제적으로 반영한 월배당 ETF, 'SOL 배당성향탑픽 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SOL 배당성향탑픽 액티브 ETF'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중 얼마나 주주에게 환원하는지를 보여주는 배당성향을 핵심 투자 기준으로 삼는 국내 첫 번째 ETF다. 배당의 규모뿐 아니라 배당의 의지와 지속가능성까지 함께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성향 중심의 고배당 전략이 새로운 투자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전년 대비 현금 배당이 감소하지 않은 기업 중 배당성향 40% 이상인 기업들은 배당 우수형, 또는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10% 이상 증가한 기업을 배당 노력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SOL 배당성향탑픽 액티브 ETF는 이와 같은 배당성향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만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도록 비교지수 방법론을 구성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는 당장 올해 지급되는 배당부터 적용되므로, 기업들의 적극적인 배당성향 상향 조정 흐름 속에서 배당성향을 중심으로 한 배당전략은 국내 증시의 중요한 투자 트렌드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SOL 배당성향탑픽 액티브 ETF는 정책 변화로 기업의 주주환원이 강화되는 국면에서 배당 확정 구간과 연중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액티브 전략을 통해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함께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개정된 법안은 개별기업의 배당에 대해서만 적용될 뿐 ETF의 분배금은 현재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OL 배당성향탑픽 액티브 ETF'는 ‘좋은 배당성향’ 기업을 더 정확히 선별해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액티브 전략으로 운용된다. 배당이 확정되는 주주총회 전후뿐 아니라 배당정책을 연중 모니터링하고, 배당성향이 개선되는 기업을 적시에 편입하는 방식으로 기민하게 대응한다.
국내 기업의 배당은 통상 1~2월에는 잠정 실적과 가이던스로 윤곽이 잡히고, 3월에는 감사와 주총을 거치며 최종 확정된다. 또한 최근에는 배당 기준일이 과거처럼 12월 말에 고정되지 않고 주총 전후로 이동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점도 중요한 변화다.
김 총괄은 "과거와 달리 기업마다 배당 기준일이 상이하고, 이에 따른 수혜의 강도는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어, 유연성이 보강된 액티브 운용이 배당성향 중심의 배당 전략에서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동안 가장 크게 지적되어 왔던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인 주주환원이 개선된다는 것은, 한국 주식시장 전반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시장은 배당 정책 개선의 초입에 있어 관련 기업들의 가치 재평가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부각되는 국면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교지수 기준 구성종목은 우리금융지주, 기아, 삼성화재, KT&G, 현대엘리베이터, 삼성증권, BNK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20개 종목으로 액티브 ETF이므로 구성종목 및 비중은 운용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한편, SOL 배당성향탑픽 액티브 ETF의 첫 월배당은 2026년 3월3일에 지급할 예정이며 분배금의 입금 시간은 증권사의 정책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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