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손익분기점 돌파… 멜로 저력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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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약에 우리’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 쇼박스
영화 ‘만약에 우리’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 쇼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만약에 우리’가 관객수 110만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만약에 우리’는 개봉 13일째인 지난 12일 손익분기점인 11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2022년 6월 29일 개봉한 ‘헤어질 결심’이 최종 관객수 191만216명을 기록한 이후 개봉한 한국 멜로 영화 중 최고 흥행 성과로 눈길을 끈다. 

‘만약에 우리’는 연일 예매율,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기록하며 입소문 흥행을 이어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관객을 불러 모으며 ‘개싸라기 흥행’의 흐름을 보여줬고 관람객의 만족도를 가늠할 수 있는 CGV골든에그지수도 98%로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 2’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이룬 성과로 의미를 더한다. 

이 같은 성과는 멜로 장르의 극장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대작 프랜차이즈와 장르 영화가 극장가를 주도하는 흐름 속에서 감정에 집중한 멜로 영화가 입소문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연말연초 비수기와 설 연휴 대작 공세를 앞둔 시점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만약에 우리’의 흥행 추이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영화로, 2018년 개봉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중국 멜로 수작 ‘먼 훗날 우리’를 리메이크했다. 

장편 연출 데뷔작 ‘82년생 김지영’(2019)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김도영 감독의 손에서 재탄생한 작품으로,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서 벗어나 이 영화만의 결을 완성, 호평을 얻고 있다. 구교환, 문가영의 호연도 흥행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김도영 감독은 “단지 슬픈 이야기로만 남기보다는 누군가의 마음을 계속 울릴 수 있는 영화로 남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만약에 우리’ 주역들은 손익분기점 돌파 이후에도 다양한 무대인사와 이벤트를 통해 더욱 많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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