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지난해 단기사채를 통한 기업 자금조달 규모가 1160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물량의 대부분이 3개월 이하 초단기물에 집중됐고, 우량 신용등급 중심의 발행 구조도 이어졌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해 발행된 단기사채(STB) 자금조달 규모는 116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868조3000억원) 대비 33.6% 증가한 수치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전자등록금액 1억원 이상 등 일정 요건을 갖춰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하는 사채다. 발행·유통·권리행사가 모두 전자등록 방식으로 처리되며, 기업어음(CP)과 콜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도입됐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 단기사채 발행액은 83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 유동화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 역시 325조9000억원으로 1년 새 34.1% 늘었다. 전체 발행액 가운데 일반 단기사채 비중은 71.9%, 유동화 단기사채 비중은 28.1%를 차지했다.
만기별로는 초단기물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만기 3개월(92일) 이하 단기사채 발행액은 1156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99.7%에 달했다. 이 가운데 당일물·1일물·2~7일물 등 초단기물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93~365일물 발행액은 3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0.3%에 그쳤다.
신용등급별로는 A1 등급 발행액이 1091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94.1%를 차지했다. A2 이하 등급 발행액은 69조원으로 비중은 5.9% 수준이었다. 우량 신용등급 중심의 발행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의 발행 규모가 49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유동화회사 325조9000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 195조9000억원 △일반·공기업 146조7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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