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에 첨단 패키징 팹 신설…"AI 메모리 대응"

마이데일리
SK하이닉스 신규 팹(Fab) P&T7 조감도. /SK하이닉스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 첨단 패키징 전용 팹을 구축하며 생산 효율성과 공급망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메모리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청주 팹(Fab)의 생산 최적화를 고려해 첨단 패키징 팹 P&T7의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는 정부가 추진해 온 지역 균형 성장 정책 취지에 공감하면서 동시에 공급망 효율성과 미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역 균형 발전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P&T7을 충북 청주에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P&T7은 HBM 등 AI 메모리 제조에 필수적인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으로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7만평 부지에 총 19조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4월 착공 후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미 추진 중인 청주 M15X와 P&T7 간의 유기적 연계는 청주를 SK하이닉스의 새로운 AI 메모리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2018년 청주 M15를 준공했으며, 2024년에는 AI 인프라의 핵심인 HBM 등 차세대 D램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총 20조원 규모의 신규 팹 M15X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진 지난해 10월 클린룸을 오픈하고 현재는 장비를 순차적으로 셋업 하는 등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이번 P&T7 투자를 통해 단기적인 효율이나 손익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국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투자 부담 완화 및 대규모 장기 투자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여건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환경 개선은 투자 구조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 투자의 복합적 리스크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투자와 성장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하이닉스, 청주에 첨단 패키징 팹 신설…"AI 메모리 대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