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가 우익수로 활약할 수 있도록, 플러스 중견수가 필요하다.”
디 어슬래틱이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들과의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또 다시 이정후의 포지션 변경을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이정후도 수비력이 떨어지니 이정후를 코너 외야로 보내고 중견수를 보강해야 한다는 얘기다.

샌프란시스코는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 중견수 이정후는 고정이다. 우익수 한 자리를 놓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갔다. 우익수를 제라르 엔카나시온을 기용하는 게 공수밸런스 측면에서 가장 낫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디 어슬래틱은 “분명히 뭔가 바뀌어야 한다. 질문에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좌측 수비수로서 라모스를 최소화하고 이정후의 수비와 팔이 우익수로 활약할 수 있도록 도와줄 플러스 중견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팬그래프 기준, 샌프란시스코 외야수들은 2025시즌 DRS -21로 28위, OAA -18로 최하위, FRV -15로 28위였다. 기본적인 외야수비력이 메이저리그 최하위권이란 얘기다. 이정후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지난 시즌 DRS -18로 54위이자 외야수 최하위, OAA -5로 외야수 45위, FRV -2로 외야수 39위였다.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리그 최정상급 외야수비력을 뽐냈다. 어깨도 강하고 타구판단능력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선 수비력이 좋다는 평가를 못 받는 실정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타격이지만, 수비가 너무 받쳐주지 않으면 안 된다.
이정후 역시 작년 9월 귀국인터뷰서 수비가 진짜 안 좋은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미국 언론들이 잘할 때 칭찬을 해주지 않고, 못할 때 비판했음을 약간 섭섭함을 드러냈지만, 결국 자신이 증명해야 하는 걸 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외야수비 개선이 필요하다는 건 오프시즌에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현 시점에선 별 다른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 수비형 외야수를 영입하지는 않았다. 단, 2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현장에서 어떠한 변화를 줄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

현 시점에서 이정후가 올 시즌에도 주전 중견수를 지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 중견수로서 수비력을 인정 받고 중견수로 뛰는 게 가장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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