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억양만 없는 같은 말이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대행 '선수단 비판'에 팬들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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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플레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선수들이 취약하다는 게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홈경기서 1-2로 패배했다.

맨유는 전반 12분 브라얀 그루다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이어 후반 19분 대니 웰벡에게 추가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40분 베냐민 세슈코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셰어 레이시가 후반 42분과 44분 연이어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결국, FA컵 3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됐다.

맨유는 지난 5일 후벵 아모림 감독을 경질했다. 감독 대행으로 대런 플레처 U18팀 감독이 팀을 이끌었다. 그는 번리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뒀고 홈에서 브라이턴에 패배했다.

맨유는 올 시즌을 이끌 임시 감독을 찾고 있으며 이번 브라이턴전이 플레처 감독대행의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플레처는 자기 미래에 대해 "내일 아침 캐링턴으로 보고하러 가야 한다. 내가 아는 건 그게 전부다. 어떤 신호도 받지 못했다. 내 모든 에너지와 집중은 이 두 경기에 있었다"며 "이 클럽을 이끄는 것은 막중한 책임이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대런 플레처./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아모림 체제 당시 그의 역량에 대한 우려와 별개로 내부자들 사이에서는 스쿼드의 멘탈리티에 대한 걱정도 존재했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승리하고 있던 경기들을 자주 놓쳤다는 사실이 경쟁력을 둘러싼 의문을 키웠다"고 했다.

'기브미스포츠'는 "그리고 플레처의 경기 후 발언은 이를 반영한다. 패배 직후 미디어 대응에 나선 그는 자신이 상대해야 하는 선수 집단에 취약함의 기운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플레처 감독대행은 선수단에 대해 "선수들이 취약하다는 게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팬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이걸 공개적으로 말해서 플레처가 경질될 수도 있다", "임시 감독이 이런 말을 한다니 너무 암울하다. 맙소사", "포르투갈 억양만 없는 같은 말이다", "두 경기 치르고 선수들을 버스 밑으로 던지고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맨유는 1981-82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컵과 FA컵 모두 첫 경기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유럽클럽대항전에 출전하지 않고 국내 대회에만 집중하는 상황인데,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대런 플레처./게티이미지코리아

플레처는 영국 '더 선'을 통해 "맨유에 들어오는 건 언제나 거대한 일이다. 내게 중요한 건 이번 시즌에 여전히 걸린 게 많다는 점이다. 부상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선수들이 돌아오고 스쿼드가 더 완성되면, 이 선수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건 감독의 문제가 아니다. 디렉터들의 문제도 아니다. 모두의 문제이며,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책임을 지고, 빠르게 개선할 방법을 찾아 남은 시즌의 도전에 맞서야 한다. 시즌을 낭비하지 말라"며 "맨유의 수준이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 UCL 진출로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다. 그게 성공은 아니지만 말이다.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같지만, 이번 시즌 리그에는 여전히 걸린 게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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