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방송인 박나래의 전 매니저를 둘러싼 거짓 폭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박나래는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갑질 의혹에 대한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박나래는 이른바 '주사 이모'라 불리는 이 모 씨를 통한 불법 시술 혐의로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언니는 내 사랑’이라더니… 녹취록 속 반전된 분위기
지난 9일, 유튜버 이진호는 박나래와 전 매니저 A씨가 지난달 8일 새벽에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박나래에게 “왜 내가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자책 섞인 눈물을 흘렸고, 박나래 역시 그를 달래며 함께 오열했다. 특히 A씨는 박나래의 반려견과 가족의 안부를 묻는가 하면, “언니는 내 사랑이다”, “담배는 왜 피우느냐”며 각별한 애정과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박나래는 이 대화 이후 전 매니저들과 오해를 풀었다고 판단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A씨 측은 이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입장을 번복해 논란이 재점화되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3시간에 걸친 새벽 회동으로 갈등이 정리됐다고 판단했으나, A씨가 당일 오후 기상 후 태도를 180도 바꾼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력 부풀리기·급여·4대 보험… 전 매니저 주장의 허점
폭로를 이어가는 A씨의 신뢰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10년 경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A씨의 실제 현장 매니저 경력은 2~3년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급여 문제도 논란이다. “약속된 500만 원보다 적은 330만 원만 받았다”는 A씨의 주장과 달리, 과거 대화에서 박나래가 급여 인상을 제안하자 A씨가 “지금도 충분히 감사하니 더 줄이셔도 된다”며 사양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또한 A씨는 “4대 보험 가입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세무 관계자에 따르면 오히려 A씨 본인이 세금을 3.3%만 공제하는 사업소득(프리랜서) 방식을 고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갑질’ 이어 ‘불법 시술’ 혐의까지
주변과 연락을 끊고 두문불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박나래는 갑질 의혹에 대한 한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불법 시술 혐의로 다시 한번 경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무면허 의료행위자 이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 씨는 의사 면허 없이 자신의 오피스텔과 차량 등에서 박나래에게 수액 주사를 놓고, 항우울제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아 공급한 혐의(보건범죄단속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피의자인 이 씨와 박나래를 차례로 소환해 불법 시술 여부와 대리 처방 경위 등을 상세히 조사할 방침이다.
전 매니저의 신뢰성 논란 속에서도 박나래는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박나래가 수사기관 앞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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