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풍·대설 특보에 인명피해 속출… 의정부서 행인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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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강풍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된 10일, 수도권과 충청 등 전국 곳곳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한 인명 및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10알 오후 8시 34분 기상청 갈무리
10알 오후 8시 34분 기상청 갈무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께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거리에서 20대 남성이 강풍에 떨어진 대형 간판과 건물 외벽 잔해에 깔려 숨졌다. 사고 당시 의정부에는 강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였으며, 가로 15m 크기의 간판이 벽돌 더미와 함께 추락하며 행인을 덮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수원과 오산 등지에서 날아온 판넬과 현수막에 부딪히는 등 총 4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10일 오후2시21분께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한 건물에서 떨어진 간판이 길을 가던 20대 남성을 덮친 사고가 발생해 소방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오후2시21분께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한 건물에서 떨어진 간판이 길을 가던 20대 남성을 덮친 사고가 발생해 소방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을 기해 인천 전역의 강풍주의보가 '강풍경보'로 격상됨에 따라 피해 신고가 폭주했다고 밝혔다. 오후 4시 기준 총 82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후 2시 57분께 계양구 박촌동의 한 빌라에서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1.4m를 기록하는 등 강한 돌풍으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10일 오후 3시께 영동군 양강면 주택 지붕이 강풍에 무너졌다. /사진=충북소방본부
10일 오후 3시께 영동군 양강면 주택 지붕이 강풍에 무너졌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충청북도 지역에서는 시설물 파손과 함께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오후 1시 16분께 음성군 감곡면 일대에서 강풍에 날린 철제 구조물이 전선을 타격하면서 1919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복구 작업은 약 1시간 만인 오후 2시 18분께 완료됐다. 충북 전역에는 강풍과 함께 눈보라가 치면서 청주, 충주, 제천 등지에서 지붕 유실 및 가로수 전도 사고 60여 건이 접수됐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10일 오전 11시52분께 부산 수영구의 한 빌라 벽 외장재가 이탈했다는 내용의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10일 오전 11시52분께 부산 수영구의 한 빌라 벽 외장재가 이탈했다는 내용의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기상청은 이날 오후를 기해 강원 산지와 경기 동부, 충북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를 추가로 발효했다. 특히 밤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영하 13도에 달하는 한파주의보가 예고되어 있어 도로 결빙에 따른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늦은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야외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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