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브리핑] 지씨셀, 교모세포종 대상 ‘이뮨셀엘씨주’ 병용 임상연구 승인 등

마이데일리
/지씨셀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지씨셀은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교모세포종 신규 진단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제와 이뮨셀엘씨주의 병용치료 임상연구계획이 복지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로부터 적합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난치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 연구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노태훈 신경외과 교수가 주도하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로, 단일기관에서 약 36개월간 수행될 예정이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악성도가 높은 뇌종양으로,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예후가 불량해 다양한 병용 치료 전략에 대한 임상적 검토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질환이다.

새롭게 진단된 교모세포종의 표준요법은 수술 후 방사선 치료와 테모졸로미드 화학항암요법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표준요법에 지씨셀의 자가 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를 병용해 총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체 생존기간(OS) 및 질병 진행 관련 지표(PFS/DFS)를 중심으로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노태훈 교수는 “교모세포종은 20년 넘게 표준치료 외에 뚜렷한 치료 대안이 없는 대표적인 난치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는 표준치료를 유지한 상태에서 항암 면역세포치료 병용 전략이 생존 지표와 환자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임상적 가능성을 탐색하고, 향후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뮨셀엘씨주는 환자 본인의 말초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배양해 활성도를 높인 뒤 체내에 다시 투여하는 자가 면역세포치료제다.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간암 등 일부 적응증에서 임상적 사용 경험이 축적돼 있으며, 난치성 고형암 영역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이번 연구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난치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세포치료 병용 전략을 임상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시도”라며, “연구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신촌 세브란스병원 연구진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라이브서저리 진행 모습.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지난 20일 베트남 호치민 대학병원에서 자사 제품을 활용한 학술 강연 및 라이브 서저리를 포함한 ‘높이확장형 케이지 워크샵’을 성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워크샵은 태국 제1국립대학병원인 쭐라롱콘 대학병원 정형외과 과장이자 태국 최고 권위 척추외과 석학인 위찬 교수가 베트남 호치민 대학병원의 초청을 받아 연자로 참여해 진행됐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지난 3월 베트남 처음으로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1기 트레이너를 선정하고, 한국 의료진이 참여해 해당 제품의 사용법과 수술 기법을 전수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이번 워크샵은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의 연장선에서 마련된 행사로, 베트남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보다 심화된 임상 경험과 실질적인 수술 기술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호치민 대학병원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최상위급 국립 대학병원으로, 교육·연구·임상을 동시에 수행하는 핵심 의료기관이다.

위찬 교수는 이번 행사에서 실제 임상에서 상시 사용해 온 당사의 ‘엑셀픽스-XTP(AccelFix-XTP)’와 ‘블루엑스 리트렉터(BluEX Retractor)’를 활용해 사측방 경유 척추 수술기법을 직접 시연하고, 수술 술기와 임상 적용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엑셀픽스-XTP는 세계 최초 곡선형 형상과 기술로 특허를 보유한 사측방 삽입형 높이확장형 케이지로 수술의 편의성이 높은 제품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베트남 척추 수술 시장이 아직 측방 및 사측방 경유 수술기법 도입이 제한적인 보수적 시장이라는 점에서, 이번과 같은 라이브 서저리 기반의 학술 워크샵이 현지 의료진의 이해도를 높이고 임상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이번 워크샵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도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온 베트남 시장에서 자사 척추 수술 솔루션의 임상적 경쟁력을 학술적으로 입증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높이확장형 케이지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를 한층 강화했으며, 향후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학술 마케팅과 의료진 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지메드텍, 솔렌도스 인수 체결식.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왼쪽), 이선호 솔렌도스 대표. /시지메드텍

시지메드텍은 세계 처음으로 경성(Rigid) 내시경을 개발한 독일 MGB사의 기술을 계승한 척추 내시경 장비 전문기업 '솔렌도스'를 인수하고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시지메드텍은 솔렌도스 지분 9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기존 임플란트 중심의 사업 구조에 척추 수술의 핵심 의료기기인 내시경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척추 수술 시장을 겨냥한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서게 된다.

이번 인수의 가장 큰 의미는 척추 수술에서 ‘눈’에 해당하는 내시경 장비를 직접 확보했다는 점이다. 시지메드텍은 그동안 케이지, 스크류 등 척추 임플란트 하드웨어와 모회사 시지바이오의 혁신 골대체재 노보시스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으며, 솔렌도스 인수를 통해 내시경 카메라 시스템과 연계된 고주파(RF) 수술 장비 등까지 아우르는 수술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솔렌도스는 척추 수술에 특화된 내시경 장비를 개발해 온 전문 기업이다. 1906년 설립된 독일 ‘MGB Endoscopy’사의 100여년의 광학 기술을 계승해 글로벌 척추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양방향 내시경 수술에 최적화된 내시경 장비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솔렌도스의 척추 내시경 수술 시스템 및 관련 수술 기구 세트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해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았다.

시지메드텍은 이를 기반으로 2035년 약 2조원(16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척추 내시경 시장과 세계 최대 의료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 외래수술센터(AS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한편, 자사의 유니스페이스 케이지와 미국 FDA 허가용 임상을 준비 중인 노보시스 골대체재의 글로벌 시장 확대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시지메드텍은 이번 인수를 통해 내시경이라는 척추 수술의 ‘시야’를 확보함으로써, 자사에서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수술 보조 시스템과의 시너지 가능성도 넓어졌다고 보고 있다.

회사는 내시경 영상에 나타나는 척추, 신경, 근육 등 해부학적 구조를 실시간으로 인식·표시해 의료진의 수술 판단을 지원하는 AI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러한 소프트웨어 역량이 내시경 하드웨어와 결합될 경우 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장비 공급을 넘어 의료진 교육 플랫폼 전략도 강화 예정이다. 척추 내시경 수술은 숙련도가 중요한 고난도 술기로, 시지메드텍은 솔렌도스 인수를 계기로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과 트레이닝 환경을 구축해 장비 도입–수술 술기 습득–임플란트 활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년 7월 개관 예정인 대웅제약 마곡 C&D(Connected & Development) 센터 내에 조성될 ‘대웅술기센터(가칭)’를 중심으로, 척추 내시경 수술 기법에 대한 교육과 실습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는 “솔렌도스 인수는 척추 수술의 핵심인 ‘보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수술 하드웨어와 수술 시야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하나의 구조로 연결함으로써, 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척추 수술 플랫폼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게 됐다”라며, “독일 광학 기술 기반 내시경과 한국의 척추 수술 노하우, 그리고 AI 등 소프트웨어 역량이 결합된 새로운 척추 수술 환경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가산문화재단

광동제약의 공익재단 가산문화재단은 교육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국민교육발전 유공 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민교육발전 유공 포상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국가 시상으로, 교육 환경 개선과 미래 인재 육성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수여한다.

가산문화재단은 취약계층 맞춤형 장학 사업 확대, 지속적인 교육 지원, 투명한 운영 체계 등 사업 전반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산문화재단은 지난 17년간 약 1600여명과 20개교를 대상으로 장학금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특히, 취약계층 청소년의 학업 정진을 돕는 '가산 청소년 장학사업', 예체능 분야 인재를 키우는 '가산 예술길 장학사업', '스포츠 꿈나무 장학사업' 등 다양한 맞춤형 장학사업으로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맨발의 청춘 장학사업'을 통해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금융교육, 취업 멘토링, 장학생 커뮤니티 운영 등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온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교육을 통한 기회의 평등이 실현될 수 있는 건강한 미래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산문화재단은 2007년 고(故) 가산 최수부 선대회장과 광동제약이 미래세대 인재육성을 위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안정적인 장학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 아동·청소년 및 청년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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