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슬테크, 테슬라 FSD 핵심 제어 기술 특허 등록… 지하주차장 자율주행 구현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아파트 자율주행 융합 시스템 전문 기업 ㈜참슬테크(부회장 윤용상)가 '테슬라 FSD 서먼(Summon) 위치 기반 호출 서비스 제공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참슬테크는 이번 특허 기술의 상용화 검증을 마치고, K-아파트 자율주행 생태계 확장을 위해 자사의 시스템이 구축된 수도권 283개 단지(약 29만 세대)를 대상으로 본 서비스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동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의 핵심은 '실시간 공간 동기화(Real-Time Spatial Synchronization)' 기술이다.

기존 테슬라 GPS 신호에 의존하는 자율주행 호출 기능은 GPS 음영 지역인 국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위치 인식의 한계가 있어, GPS 음영 지역인 국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는 위치 인식 실패나 경로 이탈 등의 오류가 빈번했다.

참슬테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유도 위치 시스템(인프라) ▲사용자 스마트폰(앱) ▲차량(FSD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위치 기반 동기화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지하 환경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간의 위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고, 입주자가 차량 호출시 차량이 지하동 현관 앞까지 주행 오차를 최소화하며 주행하도록 유도한다.

이로써 주차 공간(Park)에서 현관(Door)까지 끊김 없는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진정한 의미의 '파크 투 도어(Park to Door)' 기술이 완성됐다.

참슬테크는 기술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등록된 2건(등록번호 제10-2897057호,제10-2899006호)의 핵심 원천 특허 외에도 5건의 응용 기술을 추가 출원 중이며, 해외 PCT(특허협력조약) 출원(PCT/KR2025/019105)을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스마트홈 시장에서 높은 기술적 진입 장벽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29만 가구 무상 지원 결정은 참슬테크의 기술적 자신감을 보여준다. 참슬테크는 별도의 고가의 장비 교체 없이, 기존에 구축된 주차유도 및 원패스 시스템에 자사의 '티링커(T-LINKER)' 플랫폼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연동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는 기축 아파트 단지에도 저비용 고효율로 최첨단 자율주행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는 확장성을 입증한다.

윤용상 참슬테크 부회장은 "지하 공간 정밀 제어는 스마트홈 자율주행의 마지막 퍼즐이자 기술적 난제였다. 이번 특허는 미국의 FSD 기술을 한국의 아파트 주거 환경에 맞춰 기술적으로 재해석한 'K-스마트홈 모빌리티'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비스 대상 단지의 테슬라 FSD 보유 입주민은 22일부터 참슬테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