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세계, 개점 4년 만에 ‘매출 1조원 클럽’ 합류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대전신세계 Art&Science가 21일 기준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중부권 백화점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22일 밝혔다.

개점 4년 만이자 1974년 대전 최초 백화점 개점 이후 51년 만의 기록이다.

대전신세계는 개점 초기부터 구찌, 보테가베네타, 바쉐론 콘스탄틴 등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며 지역 명품 백화점 이미지를 구축했다. 올해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 루이비통 매장을 열고, 명품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40%까지 끌어올렸다.

쇼핑과 체험을 결합한 ‘콘텐츠 전략’도 매출 성장의 핵심으로 꼽힌다.

연면적 약 8만5700평 중 백화점 영업면적 약 2만8100평을 활용해 과학관 넥스페리움, 대전신세계갤러리, 아쿠아리움, 하늘공원 등 체험형 공간을 제공했다.

또 인기 지식재산권(IP) 팝업,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타깃 영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를 운영하며 젊은 고객 유입을 견인했다. 올해 방문객 중 2030세대 비중은 47%에 달한다.

VIP 서비스 강화와 광역 상권 확장도 눈에 띈다. 트리니티 라운지 개편으로 VIP 고객 수가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방문객의 65.5%가 대전 외 지역에서 찾아왔다.

이번 성과로 신세계백화점은 매출 1조원 이상 점포를 5개로 늘리게 됐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는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백화점으로서 지속적인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하는 백화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