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상장사, 역대 최다 ‘퇴장’...동증 124개사 상장폐지
NHK는 2025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는 기업이 124개사로 집계돼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상장폐지 사유에는 경영 파탄뿐 아니라 NTT데이터그룹, 이온몰처럼 완전 자회사화되는 사례도 포함된다.
올해는 상장 유지의 필요성을 다시 따져 본 뒤, 기업이 스스로 상장폐지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면서 전체 건수가 불어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액티비스트’로 불리는 행동주의 주주의 존재감이 커지는 가운데, 단기 주가와 주주 대응 부담에서 벗어나 사업을 재정비하려는 판단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SMBC닛코증권은 도쿄증권거래소가 자본비용과 주가를 의식한 경영을 요구하면서 투자자 기대치가 높아졌고, 경제산업성의 ‘기업 인수 행동지침’을 계기로 사전 동의 없는 인수 시도도 늘어 상장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NHK는 동증 주요 3개 시장에서 상장폐지 기업 수가 신규 상장을 크게 웃돌아, 12월 말 상장사는 3783개사로 전년 말보다 59개사 줄어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 “중국 손님이 사라졌다”...관광 의존 지역 매출 급감
우에노공원(上野公園) 주변은 판다 관람객으로 붐볐다. 내년 1월 하순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인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를 보기 위해 20일 약 3600명이 줄을 섰고, 일부는 오전 4시 30분 이전부터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약 없이 판다를 볼 수 있는 일정은 21일까지로 안내됐다.
한편 지난 11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올해 월별 기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중국인 관광객 급감’이 관광 현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TV아사히는 시즈오카현(静岡県) 이토시(伊東市)의 한 택시회사가 중국인 관광객용 앱을 도입해 한때 하루 100팀 이상 관광객 이동을 맡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10팀에도 못 미쳐 매출이 약 20%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시즈오카현의 외국인 숙박객 가운데 중국 비중이 45%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고 전하며, 오무로산(大室山) 등 관광지의 현장 분위기도 이전과 달라졌다고 보도했다.
▲ 日銀 0.75% 시대…메가뱅크 웃고 지역 중소 금융은 ‘격차 확대’ 우려
일본은행(日本銀行)이 정책금리를 0.75% 수준으로 올리면서 금융권의 ‘우승열패’가 더 뚜렷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리 상승으로 대출마진이 확대될수록 예금을 대거 끌어모을 수 있는 메가뱅크에는 유리하지만, 규모가 작은 지역 금융기관은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해 수익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은행협회는 이번 금리 환경을 “역사적 변화”로 평가했다. 대형 은행들은 포인트 제공, 결제 편의성, 우대금리 등을 내세워 예금 유치 경쟁을 강화하고 있고, 인터넷전문은행과 SBI신생은행 등도 고금리 캠페인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는 움직임이 거론됐다.
반면 지역 중소 금융기관(제2지방은행·신용금고)은 예금 이자 비용이 먼저 반영돼 수익이 압박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국채 보유 평가손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