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신촌 김경현 기자] 분당삼성이 2025 전국 유소년 통합 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금정환 감독은 유소년 선수들을 향해 뼈 있는 말을 남겼다.
분당삼성은 21일 서울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전국 유소년 통합 농구대회 대방초등학교와의 남자 초등부 결승전에서 63-36으로 승리했다.
분당삼성은 이도윤이 13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로 펄펄 날았다. 조유찬도 13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7스틸로 힘을 보탰다.
대회 MVP는 이관석이 차지했다. 이관석은 준결승전 18득점, 결승전 9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경기 도합 팀 내 최고 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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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난 이관석은 "너무나 기쁘다. 결승 때는 그렇게 골을 많이 넣지 못했지만, 4강 때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서 골을 많이 넣을 수 있어서 (MVP를) 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KBS N SPORTS가 생중계했다. 유소년 선수에게 흔치 않은 경험일 터. 이관석은 "되게 기분 좋았다. 최대한 신경을 안 쓰려고 했다"며 웃었다.
롤모델을 묻자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관석은 "슛도 잘 쏘고 BQ도 높은 것 같아서 좋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금정환 감독은 "여름에 대회를 많이 치르고 하반기는 쉬는 기간으로 잡았다.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는데 집중력 있게 준비해서 그런지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수들 칭찬을 부탁하자 "저희 선수라서 자랑하는 건 아니지만, 학생 선수가 갖춰야 할 모습을 다 갖춘 것 같다. 페어플레이도 그렇고 서로 북돋아 주는 말을 많이 한다. 서로가 힘들 때 위로하고 잘하면 칭찬해 준다. 그래서 정말 보기 좋은 팀이다. 그런 팀이 농구까지 잘하니 저에게 이런 복이 있나 싶다"며 껄껄 웃었다.
유소년 선수에게 강조하는 것은 오직 '기본기'다. 금정환 감독은 "약간 집착스러울 만큼 기본기를 강조한다.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선수에게 창의성은 독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잘하는 초등학생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는 선수만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다. 인성이 좋고 열심히 해야 잘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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