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맨’ 송성문 ML 가자마자 김혜성과 맞붙는다? 정식 데뷔전 직후 이정후 만난다…美에서 ‘키움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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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간다./MLB.com SN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디에이고맨’ 송성문(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키움 히어로즈 동문회’를 가질 전망이다.

MLB.com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샌디에이고가 최소 3년 1300만달러에 송성문과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계약내용은 신체검사 결과가 나오면 알게 될 전망이다. 현재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듯하다.

키움 송성문이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5 KBO 골든 글러브 시상식'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마이데일리

MLB.com은 이미 2026년 시범경기 및 정규시즌 일정을 공개한 상태다. 샌디에이고는 전통적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 스프링캠프르 차렸다. 내년 2월21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샌디에이고는 내년 2월2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맞붙고, 2월23일엔 홈에서 LA 다저스와 격돌한다. 시범경기 홈 개막전서 다저스를 만나는 셈이다. 송성문은 시범경기에 데뷔하자마자 김혜성과 조우할 전망이다. 시범경기는 3월24일까지 열린다.

샌디에이고의 정규시즌 개막전은 3월27일에 열린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으로 대망의 2026시즌에 들어간다. 송성문의 공식 데뷔전이다. 3월29일까지 주말 3연전을 치른 뒤 하루 쉬고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이어간다. 이정후와의 만남이다.

송성문은 내년 5월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김혜성의 LA 다저스를 잇따라 상대한다. 그리고 6월23일부터 25일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송성문과 김하성의 첫 맞대결이다. 이후 6월27일부터 29일까지 다저스와 주말 홈 3연전으로 이어진다.

이렇듯 내년에 메이저리그에서 ‘키움 동문회’가 심심찮게 벌어질 전망이다. 내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뛸 한국인선수 4명은 모두 키움 출신이고, 이들 중 김하성을 제외한 3명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몰려 있다.

키움 송성문이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있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투수와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등 총 10개 부문에 걸쳐 최고의 선수를 가린다./마이데일리

단, 송성문은 현실적으로 김혜성처럼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롤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샌디에이고는 3루에 간판스타 매니 마차도가 버티고 있다. 주로 1루수와 2루수로 나갈 확률이 높다. 운이 따르면 주전이 될 수도 있다. 올해 주전 1루수 루이스 아라에즈는 FA 시장에 나갔고, 주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트레이드 얘기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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