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단장의 오프시즌이 모두 끝나야 명확해질 가능성이 크다."
2년 전까지 KBO리그에서도 평범한 선수였던 어느덧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가 되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선수로 우뚝 설 수 있을까.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송성문의 샌디에이고행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송성문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한국 출신 스타 야수들의 뒤를 잇는다. LA 다저스 김혜성,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등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송성문은 2025년 144경기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26홈런-25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타율 0.315 출루율 0.387 장타율 0.530 OPS 0.917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라고 덧붙였다.
송성문은 홍은중-장충고 출신으로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히어로즈 지명을 받았다. 2015년 1군 무대 데뷔 후 2023시즌까지 평범한 선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2024년부터 송성문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졌다. 2024시즌 142경기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타율 0.340을 기록하더니, 2025시즌에는 144경기에 나와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4도루 타율 0.315로 활약했다.

최근 2년의 활약을 바탕으로 키움과 120억 비FA 다년 계약도 맺을 수 있었고,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허락도 받았다.
그렇지만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MLB.com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에서 맡게 될 역할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는 프렐러 단장의 오프시즌 구상이 모두 끝나야 명확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벤치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송성문은 1루 수비 경험이 거의 없다. 주로 2루와 3루를 맡아왔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내야에는 유연함을 발휘할 수 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2루에서 1루로 이동할 수 있다. 좌측 내야에는 매니 마차도와 잰더 보가츠가 있다. 송성문 합류는 이들에게 지명타자나 또는 휴식을 줄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마차도가 쉴 경우 송성문이 3루를 맡을 수도 있다. 혹은 크로넨워스가 유격수로 이동하고 송성문이 2루를 맡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크로넨워스는 트레이드 루머에 언급되고 있다. 송성문이 그를 대체하는 좌타 유틸리티 내야수이자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샌디에이고는 1루수를 찾아야 하지만, 1루수는 비교적 구하기 쉬운 포지션으로 평가된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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