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도구 주문후 성적행위 요구…故장제원 언급하며 난 시한부 10년" 여성 연구원 주장[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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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유퀴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상대 여성인 A씨 측이 "고용 관계를 이용한 위력 성폭력"이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20일 오후 JTBC 뉴스는 정 대표와 A씨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대표는 A씨에게 '결박', '주인' 등 자극적인 단어를 반복 사용하고, 특정 행동 패턴을 묘사하며 "정신이 몽롱하다"는 등의 표현을 이어갔다.

정 대표가 직접 썼다는 소설 주인공의 이름은 정희원 본인과 A 씨다. 그는 "계속 수정하고 있다. 오늘 안에 완성할 것 같다"면서 소설을 역작이라고도 표현했다.

그는 "우리는 두 얼굴을 가진 존재, 이성을 관장하는 전두엽보다 충동을 우선하는 변연계의 노예가 된다"라고도 했다. 변연계는 뇌에서 감정과 동기부여를 담당하는 부분이다.

그러면서 특정 물품을 주문했으니 "대신 물건을 받아달라"고도 요청했다.

정희원./JTBC

A 씨 측은 "소설 내용에 나온 도구 등을 주문한 뒤, 특정 행위를 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요구를 거부하면 해고 가능성을 비쳤고, 자살을 암시하는 등 압박을 했다고도 말했다.

정 대표는 또한 '장제원 전 의원 성폭력' 기사를 보낸 뒤 자신은 시한부 인생 10년이라고 표현했다.

A씨 측은 정 대표가 "성적요구를 들어주지 않거나 폭로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암시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 측은 "여성에게 보낸 소설은 정희원 씨가 아닌 AI가 쓴 것이고, 위력은 전혀 없었다"며 "향후 수사기관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 방배경찰서는 정 대표가 공갈미수와 주거침입 등 혐의로 A씨를 고소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 10월 정 대표가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신고한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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