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2위’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의 강력한 메시지...“우린 위만 바라보고 간다” [MD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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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작전타임./KOVO

[마이데일리 = 천안 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이 이번에는 OK저축은행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현대캐피탈은 20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OK저축은행전이 예정돼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6일 대한항공전에서 주전 세터 황승빈이 부상 복귀와 동시에 선발로 나서며 이목이 집중됐지만, 아포짓 신호진이 6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범실도 속출했다.

이 가운데 OK저축은행은 3연승을 질주하며 4위까지 올랐다. 2위 현대캐피탈(8승6패, 승점 26)과 승점 차는 3이다. OK저축은행은 8승7패(승점 23)로 4위에 위치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내친김에 2위 도약까지 노린다.

더군다나 현대캐피탈은 1, 2라운드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현대캐피탈이 어떻게 실마리를 찾아갈지 주목된다.

경기 전 만난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지난 경기 이후 쓰라린 감정이 컸다. 클러치 상황에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보였다. 물론 황승빈이 7주 만에 복귀를 했고,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해줬지만 서브가 잘 안 됐다. 서브를 잘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했다. 또 팀 내에서 보다 조직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이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선두 대한항공이 독주 중인 가운데 2위 싸움이 치열하다. 현대캐피탈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블랑 감독은 “우린 위만 바라보고 간다. 밑으로 떨어진다는 생각을 안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상대는 강한 투지가 있고 파이팅이 있는 선수들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예상한다. 하지만 우리한테도 좋은 시험대가 될 수 있는 경기다. 어떤 능력으로 상대를 이겨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황승빈./KOVO

OK저축은행전에서도 황승빈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블랑 감독은 “계속 선발로 출전할 거다. 경기 감각을 찾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 물론 이준협이 2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장본인이지만, 황승빈이 뛰면서 경기 감각을 찾아야 한다”며 경기 감각을 강조했다.

아울러 “리그에서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다. 따로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실전도 훈련처럼 준비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승빈 복귀와 함께 완전체로 다시 코트에 나선 현대캐피탈이 안방에서 승수를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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