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디스모!" 감독 경질설로 위기에 빠진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향한 회장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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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마드리디스모를 항상 가슴에 새겨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무적함대'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클럽의 발전을 위해 충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벌인 연설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정신인 '마드리디스모'를 강조했다.

페레스 회장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의 과거 성공을 짚어보면서 선수들이 더 정진해 주기를 바랐다. "저는 항상 여러분께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와 전설을 만들어 온 가치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드린다. 123년 역사 동안 우리가 이룩한 모든 것은 이 엠블럼과 유니폼이 상징하는 바 덕분이다"며 "바로 근면, 희생, 헌신, 최고를 향한 열정, 동료애, 존중, 겸손, 그리고 연대다.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이 되는 것은 큰 특권이다. 하지만 동시에 큰 책임이기도 하다고 저는 늘 강조한다"고 힘줬다.

이어서 "당신은 수백만 명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 특히 당신을 우상으로 삼는 소년 소녀들에게 롤모델이자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당신은 항상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는 지난 15년간 축구에서 30개, 농구에서 28개, 총 58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며 역사상 가장 찬란한 시기를 보냈다. 그중에는 축구에서 6번, 농구에서 3번의 유러피언컵 우승이 포함된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결코 자만할 수 없으며, 매년 시즌 마지막까지 '마드리디스모'라는 보편적인 정신을 계속해서 키워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레스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알론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자만심을 버리라고 주문했다. 페레스 회장은 "이미 우리 클럽의 소셜 미디어 팔로어가 6억6000만 명에 달합니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클럽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지 보여준다"며 "우리는 끝까지 싸워야 한다. 제가 여러분께 바라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 이 유니폼을 입고 모든 경기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절대 포기하지 말고, 모든 선수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여러분의 노력과 재능을 믿으며, 함께 협력하면 앞으로 닥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러분의 헌신과 마드리드 정신, 그리고 연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라리가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12승 3무 2패 승점 39를 적어냈다. 14승 1무 2패 승점 43을 찍은 '숙적' FC 바르셀로나에 4점 뒤져 있다. 최근 라리가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다소 부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사비 알론소 감독 경질설이 불거졌다. 21일 세비야를 홈으로 불러들여 라리가 18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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