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농구괴물' 빅토르 웸반야마(21·프랑스)가 대기록을 달성했다. 100경기 연속 블록슛을 마크했다. 224cm 키로 엄청난 제공권을 자랑하는 '농구괴물'답게 블록슛 행진을 이어갔다. NBA 전설 패트릭 유잉과 디켐베 무톰보를 소환했다.
웸반야마는 20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펼쳐진 애틀랜타 호크스와 2025-2026 NBA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교체로 투입돼 21분 28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26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을 적어냈다.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지만, 존재감을 뽐내며 팀의 대승에 큰 힘을 보탰다.
3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다이슨 다니엘스의 슛을 막으며 100경기 연속 블록슛 행진을 이어갔다. 2024년 1월 11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경기에서 블록슛을 기록하지 못했고, 이후 100경기 연속 블록슛을 마크했다. NBA 역대 세 번째 100경기 연속 블록슛 주인공이 됐다.
웸반야마 이전에 NBA에서 100경기 이상 연속으로 블록슛을 기록한 선수는 두 명밖에 없었다. 유잉이 145경기 연속 블록슛으로 1위에 올라 있다. 무톰보가 116경기로 2위다. 블록슛은 1973-1974시즌부터 NBA 공식 기록으로 인정됐다.

웸반야마는 올 시즌 51블록슛을 마크했다. 11월 15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어 12경기를 결장했다. 최근 복귀해 다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100경기 연속 블록슛 금자탑을 쌓았다. NBA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했고, 유잉의 1위 기록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의 활약을 등에 업고 5연승을 신고했다. 원정에서 126-98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20승 7패(승률 0.741)을 찍고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올라섰다. 애틀랜타는 홈에서 샌안토니오의 벽에 막히며 2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 15승 14패 승률 0.517로 동부 콘퍼런스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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