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지난 2년간 KBO리그에서 활약한 엔마뉴엘 데 헤이수스가 역수출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을까. 일단 미국 복귀에는 성공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좌완 투수 헤이수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내용에는 스프링트레이닝 초청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마이너리그 옵션 3가지를 갖고 있는 가운데 빅리그 승격 시 연봉 130만 달러(약 19억원)를 받게 된다.
헤이수스는 2014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쳤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전전했다. 그러다 2023년 마이애미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으며 2경기 6⅓이닝을 소화했다.
그 이후 헤이수스는 아시아로 눈을 돌렸다. 2024시즌부터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를 발았다. 첫해 30경기 171⅓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 탈삼진 178개를 기록하며 아리엘 후라도와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키움과 재계약에 실패한 헤이수스는 올해 KT 위즈와 1년 100만 달러(14억원)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32경기에 등판해 163⅔이닝 9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잠 3.96을 마크했다.
뛰어난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줬지만 KT의 가을야구를 이끌지는 못했다. 결국 KT와 재계약에 실패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미국에서 소속팀을 찾았다.
MLBTR은 "헤이수스는 한국에서 2시즌을 마치고 미국 마이너리그 무대로 복귀한다. 2시즌 모두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고 30경기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4.00 미만을 기록했다. 합계 355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81, 탈삼진율 24%를 마크했다"며 "2023년 마이애미 소속으로 빅리그 2경기에 등판한 경력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제 헤이수스는 3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 재도전에 나선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빅리그 로스터 진입도 꿈꿔볼 수 있다. 과연 헤이수스도 역수출 성공 사례에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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