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WC 본선' 깜짝 발탁 가능성 언급! "소통하며 만반의 대비...어린 선수들 지켜보고 있다"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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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더블트리바이힐튼서울판교=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더블트리바이힐튼서울판교 노찬혁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최종명단에 깜짝 발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홍명보장학재단은 19일 오전 11시 30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1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제2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여식을 통해 총 20명의 축구 유망주가 2025년도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002년 첫 장학금 수여식을 시작으로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이번 장학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540명의 장학생이 배출됐으며, 누적 장학금 규모는 약 8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재단 이사회의 엄격한 선발 기준을 거쳐 최종 20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장학생들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 축구용품이 지속적으로 후원될 예정이다.

장학금 수여식이 끝난 뒤 홍명보 감독은 “내 축구 인생에서 이 일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무엇보다 가장 꾸준히 이어온 일”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낀다. 올 한 해 굉장히 바빴지만 장학생으로 선발된 선수들과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를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 직접 찾아와 장학생 출신이라고 말해줄 때가 있다. 알아보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그 사실을 기억해주고 이야기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홍명보장학재단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 조추첨부터 바쁜 일정이었는데 베이스 캠프를 본 후 고민한 부분이 있는지?

일단 우리가 멕시코에서 세 경기를 진행한다. 고지대가 가장 큰 이슈인데 과학적으로, 디테일하게 접근해야 한다. 고지대에 오랫동안 선수들이 있다 보면 피로감이 있다. 전문가들과 미팅도 진행했다. 1월 9일까지 신청해야 하는데 선수들이 가장 좋은 타이밍에 고지대에 들어가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날짜를 준비하고 있다.

▲ 오스트리아와 평가전 이야기도 나왔는데?

우리가 월드컵 첫 경기가 유럽 팀과 붙기 때문에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3월이면 선수들이 어느 정도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멕시코를 제외하고 아프리카 팀과도 경기가 있기 때문에 비슷한 유형의 선수들이 있는 팀과 접근하고 있다. 물론 그 팀이 강팀이면 좋겠지만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 최근 코리안리거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구단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이재성 선수는 10월과 11월 구단의 감독과 계속 소통했다. 당시 마인츠에서 이재성 선수의 중요성을 감안해 대표팀에 출전 시간 조절을 부탁했는데 우리는 그것보다 더 적게 출전시켰고, 그 결과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선수가 소속팀에서 혹사를 당해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은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클럽 팀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강인 선수가 최근 인터콘티넨탈컵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휴식이 필요하다. 내년 5월까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우리는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홍명보장학재단

▲ 남아공을 대비하기 위해 이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분석가들을 파견했는데?

오는 22일과 29일 경기를 분석관이 가서 볼 것이다. 현재 대회에 참가하는 멤버가 베스트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몇몇 선수들은 빠진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포메이션, 스타일을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 꼼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그리고 월드컵에 그 선수들이 몇 명이나 나올 수 있는지 꼼꼼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 그동안 뽑히지 않은 선수들의 깜짝 발탁 가능성도 있는지?

물론이다. 1년 조금 넘게 감독직을 맡으면서 많은 선수들의 정보를 갖고 있지만 내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 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따라서 계속 열어 놓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몇몇 어린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 선수들 역시 지켜보고 있고, 그 선수가 내년 5월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월드컵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

▲ 최근 카스트로프나 양현준이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활약 중인데?

11월 전까지 포메이션이나 선수 조합을 다 점검했다. 좋은 시간이었다. 다만, 이제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는 경기력을 갖고 있는지, 포메이션 조합이 있는지 3월부터 본격적으로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 출정식을 국내에서 할 것인지, 아니면 멕시코로 이동해서 할 것인지?

우리는 A조에 속했기 때문에 훈련할 수 있는 날짜가 18일 정도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지대 적응이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협회와 논의를 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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