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무신사가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오프라인 편집숍을 열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신사는 19일 중국 상하이 안푸루에 해외 첫 오프라인 편집숍인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안푸루는 성수동과 유사하게 패션 관계자와 인플루언서가 모이는 상하이 대표 트렌드 상권이다.
매장은 100년 전통의 건물 지상 3개 층, 약 210평 규모로 조성됐다. 국내 패션·잡화 브랜드 44개와 중국 로컬 및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15개 등 총 59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한국 브랜드 중심의 큐레이션에 중국 브랜드를 더해 현지 소비자 친화적인 구성을 강조했다.
공간 곳곳에는 무신사의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전시 요소도 배치했다. 성수·강남·홍대 매장을 동양화풍으로 재해석한 아트워크와 함께 스니커즈 중심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무신사의 헤리티지를 담은 ‘슈즈 월’과 ‘캡 클럽’이 마련됐다.
무신사는 오프라인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누적 매출 45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6% 증가했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 수는 올해 33곳으로 확대됐고, 연간 누적 방문객 수는 2800만명에 달한다. 매달 2개 이상 신규 매장을 열어 고객 접점을 전국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국에서도 내년 상하이 대표 번화가이자 쇼핑거리인 난징둥루 신세계 다이마루 백화점에 신규 매장을 추가로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을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무신사는 중국 내 추가 출점을 포함한 글로벌 확장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꾸준한 상품 개발과 오프라인 접점 확대로 올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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