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유스 출신 교통사고로 사망, 향년 21세…"세상 떠났다는 소식에 큰 슬픔에 잠겼다"

마이데일리
에단 맥레오드./울버햄프턴 원더러스 SNS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축구계에 비극적인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미러'는 18일(한국시각) "매클즈필드는 21세의 에단 맥레오드가 비극적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마클스필드는 지난 17일 오전 4시 45분 영국 카딩턴의 더 뉴 아이리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내셔널리그 노스(6부 리그) 15라운드 베드포드 타운과 원정경기서 2-1로 승리했다.

'미러'에 따르면 맥레오드는 베드포드전에서 승리한 뒤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10시 40분께 차량이 방호벽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현장에서 사망했다.

매클즈필드는 성명을 통해 "맥레오드는 우리 1군 스쿼드의 믿을 수 없을 만큼 재능 있고 존경받는 일원이었으며, 그의 앞에는 인생 전체가 펼쳐져 있었다"며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에단의 전염성 있는 성격이 그가 만난 모든 사람에게 깊은 호감을 안겨줬다는 점이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맥레오드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가 모두 최선의 모습을 보이도록 자연스럽게 이끌었다"며 "맥레오드의 프로의식과 흔들림 없는 근면성은 모두에게 영감을 줬고, 삶에 대한 그의 열정은 가장 어두운 날들에도 우리 얼굴에 미소를 띄워줬다"고 밝혔다.

구단은 "맥레오드의 별세 소식은 구단 전체를 무너뜨렸으며, 우리가 느끼는 엄청난 슬픔과 상실감을 말로는 전할 수 없다"며 "에단의 죽음으로 남은 깊은 정신적 상처는 절대 완전히 치유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맥레오드의 생생한 유산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맥레오드는 영원히 우리의 마음과 기억 속에 살아 있을 것이며,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지더라도 우리 모두를 사로잡았던 그의 독특한 미소는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다"며 "이 극도로 힘든 시기에 에단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 편히 쉬기를 바란다 에단, 너는 영원히 실크멘의 일원이다"고 전했다.

에단 맥레오드./매클즈필드 SNS

맥레오드의 사망 소식을 들은 잉글랜드 구단들은 추모했다. 크리스털 팰리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 리즈 유나이티드 등이 애도했다.

또한, 그가 어린 시절 보냈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도 추모했다. 맥레오드는 7세 때 울버햄프턴 아카데미에 입단했고 10년 동안 울버햄프턴에서 생활했다.

울버햄프턴은 “우리는 21세의 맥레오드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큰 슬픔에 잠겼다"며 "맥레오드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매클즈필드의 모든 이들에게 우리의 생각과 사랑을 전한다. 맥레오드의 동생 코너는 현재 우리 21세 이하 팀 스쿼드에 속해 있으며, 구단 전체가 그와 그의 가족에게 돌봄과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토요일 브렌트퍼드와의 1군 경기에서 묵념의 시간을 갖고 에단을 기억하고 기릴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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