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보호관찰소, 아이들에게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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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법무부 포항보호관찰소(소장 포함)와 보호관찰위원 포항보호관찰소협의회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역 아동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포항보호관찰소협의회가 18일 관찰소 소회의실에서 지역 아동을 위한 사랑의 수제품 기증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항보호관찰소(포인트경제)
포항보호관찰소협의회가 18일 관찰소 소회의실에서 지역 아동을 위한 사랑의 수제품 기증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항보호관찰소(포인트경제)

포항보호관찰소와 협의회(회장 강양훈)는 18일, 관찰소 내에서 관내 아동양육시설인 선린애육원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모루 인형 기증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전달된 기증품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루(철사에 털실을 감아 만든 끈)’를 활용한 인형들이다. 귀여운 동물 모양의 모루 인형들은 휴대전화 거치대와 키링으로 제작되어 실용성까지 더했다.

이 선물들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제작 과정에 있다. 보호관찰소협의회가 재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포항보호관찰소에서 사회봉사명령을 이행 중인 대상자들이 직접 한 땀 한 땀 손으로 꼬아 제작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며 사회봉사에 임하고 있는 대상자들이 소외된 아이들을 생각하며 정성을 쏟아부었다는 점에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기증된 70여 점의 인형은 선린애육원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되어 아이들의 머리맡을 장식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선린애육원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선물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성이 가득 담긴 인형들이 아이들에게 아주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인사를 전했다.

협의회 전상중 고문은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엇이 좋을까 고민하다 직접 손으로 만든 모루 인형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선물을 받은 아이들의 마음에 따뜻하고 포근한 햇볕이 들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포항보호관찰소는 단순히 노동력을 제공하는 봉사에서 벗어나, 대상자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기부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상자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포항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호관찰 및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건전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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