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개그우먼 박나래(40)가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직장 내 괴롭힘 및 특수상해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사적 공간이었던 '나래바'를 둘러싼 부정적 후일담이 연일 재조명되고 있다.
한때 연예계 인맥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나래바는 매니저들에게 24시간 대기 및 술자리 준비, 뒷정리까지 강요했던 '갑질'의 장소로 지목됐다. 여기에 과거 조인성, 오마이걸 등 유명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나래바 초대를 에둘러 거절하거나 소속사 차원에서 출입을 만류했던 부정적 발언까지 더해지며 파문이 커지는 모양새다.

오마이걸, "소속사 반대로 나래바 방문 못 해"
2018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서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유아와 승희가 박나래의 집 '나래바' 초대와 관련해 언급한 장면이 최근 온라인에서 다시 회자됐다.
당시 두 사람은 멤버 효정을 통해 나래바에 초대받았으나, 소속사의 반대로 방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아는 "효정 언니가 나래바에 데려가 준다고 했다. 제가 음주 문화를 좋아해서 '나도 성인이니까 갈 수 있다'고 했는데 회사에서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이사 가기 전에는 오마이걸 숙소와 우리 집이 바로 앞이었다. 놀러 오라고 몇 번을 시도했다. 자기들끼리 얘기하면 되는데 회사에 통보를 한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인성 "나래바, 나올 때 자유 아니지 않나"
2017년 8월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에서는 배우 조인성이 나래바 초대를 받는 장면이 나왔다.
박나래는 자신을 '미녀 개그우먼 박나래'라고 소개한 뒤 "시간 되시면 나래바에 한 번 놀러 오라"고 초대했다.
이에 조인성은 "근데 거기가 들어가는 건 자유지만, 나올 때는 자유가 아니지 않냐"고 농담을 던진 뒤, "초대해 주신다면 부모님과 함께 가겠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박나래, 나래바 커플 100쌍 탄생
박나래는 2022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나래바가 소개팅 명소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나래바에서 탄생한 커플이 공식적으로 50쌍이다. 비공식적으로는 100쌍 정도"라고 밝히며, "사랑의 화살표가 겹치는 사태를 줄이기 위해 남녀 성비를 맞춘다"는 철칙을 설명했다.
그러나 박나래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전 매니저들에게 술자리를 강요하고 폭언·폭행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터져 나오면서 나래바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나래, 모든 방송 활동 중단 "법적 절차에 집중"
한편, 박나래는 현재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법적 절차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6일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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