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제레미 비슬리에 일본에서도 관심을 드러냈다.
롯데는 지난 12일 "비슬리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비슬리는 최고 158km 직구와 구종 가치가 높은 슬라이더를 비롯해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경력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충분한 선발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비슬리는 LA 에인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4개 구단을 거쳐 2023년부터 NBP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다. 일본 무대 첫 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선발 위주로 나서 14경기 76⅔이닝 8승 3패 평균자책점 2.47로 호투했다.
하지만 올해는 2군에 머무는 기간이 길었다. 2군에서는 15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지만 1군에서는 8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60에 그쳤다.

일본 풀카운트는 '한신 퇴단 후 성사된 15억 계약, 일본에서 3년간 활약했지만 미국 복귀는 없었다. 평균자책점 2점대의 활약이 사라졌다'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비슬리는 3번째 시즌을 마치고 플레이오프가 열리기 전에 귀국길에 올랐다. 11월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매체는 "한 달이 흐른 뒤 비슬리의 새 행선지는 한국 무대로 정해졌다"고 주목했다. 이어 "최근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KBO로 이동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늘고 있다. 최근 사례로는 니혼햄과 라쿠텐에서 뛰었던 코디 폰세가 KBO 이적 첫 해 투수 4관왕에 오르는 대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번 오프시즌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따냈다"면서 "비슬리 역시 KBO에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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