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통산 476세이브를 자랑하는 켄리 잰슨(38)이 이번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향한다. +1년 옵션이 발동되면 40세 시즌까지 보장 받는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잰슨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1+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 몸값, 계약 세부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7년 옵션은 구단 옵션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잰슨은 내년까지 최근 5년간 4팀에서 몸 담게 됐다.

1987년생 잰슨은 2010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2년 25세이브를 따내며 본격적으로 전문 마무리가 됐다. 2021년까지 12시즌간 다저스에서 뛰었고, 202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23~2024년 보스턴 레드삭스, 2025년 LA 에인절스에서 각각 활약했다.
놀라운 건 2012년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단축시즌이던 2020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꾸준히 25세이브 이상 따냈다는 점이다. 통산 476세이브는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 트레버 호프만(601세이브), 리 스미스(478세이브)에 이어 메이저리그 통산 4위, 현역 1위다. 내년 시즌 디트로이트에서 스미스를 제치고 3위로 올라간다.
잰슨도 어느덧 38세다. 디트로이트에서 옵션을 실행해야 40세 시즌까지 뛴다. 때문에 리베라와 호프만을 따라잡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나 476세이브에는, 다저스 시절 류현진(38, 한화 이글스)의 승리를 지켜준 지분도 꽤 포함됐다.
MLB.com에 따르면, 올해 탈삼진률 24.4%로 커리어 로우였지만, WHIP 0.95는 2017년 이후 가장 좋았다. 아울러 평균구속이 90.9마일, 헛스윙 유도율이 25.2%로 커리어 로우였음에도 피안타율 0.164, 가중 피출루율 0.238로 좋았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김하성(30, FA)과 연결된 팀이기도 하다. 더 이상 풀타임 유격수를 맡기 어려운 하비에르 바에즈를 완전히 다른 포지션으로 옮기고, 김하성으로 3유간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류현진과 오래 함께했던 잰슨이 현역 말년에 김하성과 호흡을 맞출 수도 있다. 김하성이 실제로 디트로이트로 오면 오히려 김하성이 잰슨 뒤에서 세이브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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