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브레넌 존슨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존슨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윙어 존슨이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의 스쿼드를 보강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에 힘을 싣기 위해 움직이는 팰리스의 1월 영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웨일스 국적의 공격수로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직선적인 돌파가 강점이며,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침투 능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존슨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5500만 유로(약 95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 공식전 34경기에서 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에는 51경기에서 18골 4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손흥민(LA FC)과 함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분위기는 급변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부임 이후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하며 오른쪽 측면을 강화했다. 존슨은 왼쪽으로 이동했으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본머스전에서는 부진 속에 교체됐고, 홈 팬들은 야유 대신 박수로 반응했다. 이후 출전 시간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결국 토트넘은 존슨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존슨이 부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토트넘의 최선의 선택은 매각”이라며 “프랭크 감독은 인내심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팰리스가 존슨 영입에 나섰다. 팰리스는 올 시즌 EPL 4위(승점 26점)에 올라 있으며, UCL 진출을 목표로 전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팰리스가 실제로 존슨을 영입할 수 있을지는 토트넘이 존슨을 어떻게 평가하느냐, 그리고 이적시장이 열릴 때 프랭크 감독의 스쿼드를 토트넘이 보강해야 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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