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한번만 더 만나자! 놓칠 수 없는 '같작' 인연이 청룡영화상에서 포착됐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6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진행은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이 맡았다. 올해 심사 대상은 2024년 10월 11일부터 2025년 10월 7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154편이었다. 수많은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서로 다른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의 재회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이날 임윤아는 세 작품에서 함께했던 배우들과 잇달아 화면에 잡히며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tvN '폭군의 셰프' 인연이 등장했다. 신인감독상 시상을 위해 이채민이 무대에 오르자 카메라는 곧바로 임윤아를 비췄다. 로맨스 호흡을 맞추며 최고 시청률 17.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두 사람인 만큼 훈훈함을 자아냈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인연도 이어졌다. 임윤아의 인기스타상 수상 장면에서는 객석의 안보현이 포착됐고, 반대로 안보현이 신인남우상을 받을 때는 임윤아가 밝은 표정으로 자리했다. 같은 작품으로 올해 청룡에 나란히 노미네이트된 만큼 서로를 향한 축하가 더욱 도드라졌다.
세 번째 인연은 여우주연상 시상 무대에 오른 이준호였다. 임윤아와 이준호는 JTBC '킹더랜드'에서 '구원커플'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고 시청률 13.8%, 역대 JTBC 토일드라마 시청률 7위에 오른 인기작인 만큼 이준호가 등장하자 카메라는 자연스럽게 임윤아를 비췄다.

여우주연상 시상자 김고은도 '같작' 재회 순간으로 주목받았다. 티빙 '유미의 세포들'에서 함께한 박진영, 박지현, 안보현이 모두 객석에 자리해 있었기 때문이다. 김고은은 “오늘 이 자리에 공교롭게도 '유미의 세포들' 멤버들이 있어 더 기쁘다”고 말하며, 각각 인기스타상, 여우조연상, 신인남우상을 받은 세 사람에게 축하를 건넸다. 김고은과 객석의 세 배우가 번갈아 화면에 잡히며 훈훈함을 더했다.

무대와 객석을 잇는 재회도 있었다.'어쩔수가없다'의 조영욱 음악감독이 음악상을 수상한 직후, 곧바로 '어쩔수가없다' OST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영화에서 손예진의 딸로 출연한 아역배우 최소율이 첼로 연주를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극 중에서 첼로에 집착하면서도 가족에게 연주를 들려주지 않았지만, 결국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는 장면이 재현돼 눈길을 모았다. 손예진은 휴대전화를 들어 '엄마 모드'로 이를 촬영해 훈훈함을 더했다.

비록 영화는 아니지만 호흡을 맞춘 이들도 있었다. 바로 그룹 마마무 화사와 배우 박정민이다. 지난달 발매된 화사의 '굿 굿바이'(Good Goodbye) 뮤직비디오에서 두 사람은 이별을 앞둔 연인을 연기했다. 룡영화상 축하 무대에서도 다시 한 번 이를 선보이며 완벽한 합을 보여줬다. 빨간 구두를 건네고 던지는 퍼포먼스부터 마지막 소절을 함께 부르는 장면까지 뜨거운 환호를 이끌었다. 무대가 끝난 뒤 박정민은 "구두 가져가!"라고 외쳐 유쾌함까지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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