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용산=이영실 기자 배우 허성태가 첫 스크린 주연작 ‘정보원’(감독 김석)으로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액션부터 코미디까지 통쾌하고 유쾌한 변신으로 관객을 매료할 전망이다.
허성태가 주연을 맡은 ‘정보원’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 분)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 분)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다. 기존 범죄 영화에서 진지하게 다뤄왔던 형사와 정보원의 관계를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으로 영화 ‘모가디슈’ ‘킬링로맨스’ ‘빅토리’ 등에 이어 올해 제24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돼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특히 ‘범죄도시’ 독사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장덕수까지 강렬한 캐릭터 연기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존재감을 입증한 허성태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 중 은퇴와 한탕을 꿈꾸는 형사 오남혁 역을 맡아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와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 다채로운 액션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극을 이끈다.
허성태는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정보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 받았을 때 거절했다. (주인공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작용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단 출연하기로 결정한 이후에는 미션이 주어졌기 때문에 열심히 했다. 촬영할 때는 부담감을 갖고 찍진 않았다.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했다”며 “코미디는 팀워크도 잘 맞아야 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여야 유연하게 흘러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현장을 즐기고자 했다”고 작품에 임한 마음가짐을 떠올렸다.
강렬하고 묵직한 이미지를 벗고 코믹 연기를 펼친 허성태는 “카리스마 넘치거나 악역보다 오남혁 같은 역할이 본연의 모습에 더 가깝고 내 성격에 어울린다”며 “자유로운 허성태의 모습이 잘 담겨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와 닮은 부분이 많다고 느껴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을 많이 했고 현장에서 자유롭게 동료 배우들과 함께 즉석 대사나 애드리브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소통을 많이 하고자 했다. 감독님이 무게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이야기했다.
액션에 대해서는 “나는 ‘아저씨’ 원빈이다, 주성치다 이렇게 계속 주문을 외웠다”면서 “집중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액션팀에서 멋진 액션을 구상해 줘서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김석 감독은 “코미디 장르를 하기 위해 인물 자체가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이미지 자체에 무게감이 실리면서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며 “허성태가 기존에 그런 이미지가 있었는데 ‘SNL’을 통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잖나. 이 역할은 허성태라는 확신이 들었다. 허성태를 캐스팅하기 위해 정말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고 허성태를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끝으로 허성태는 “‘이제 웃기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웃으세요’라는 억지가 없는 작품”이라며 “신선한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하며 극장 관람을 독려했다.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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