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북미 통합 車시상식서 상품성 인정…최고 패밀리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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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준대형 SUV 모델 ‘팰리세이드’. /현대차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북미 자동차 시상식 패밀리카 부문 정상에 올랐다.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상승에 따른 판매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산 차에 대한 대미 관세 인하로 수익성도 다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최근 발넷 오토즈(Valnet Autos)가 주최한 제1회 버즈 어워즈(Buzz Awards)에서 2026년 최고 패밀리카로 선정됐다.

발넷 오토즈는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기업 발넷(Valnet) 산하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 △핫카즈 △톱스피드로 구성된 자동차 전문 미디어 네트워크다. 이들 매체는 북미를 중심으로 자동차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미디어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일환으로 올해 처음 통합 자동차 시상식인 버즈 어워즈를 개최했다.

버즈 어워즈 심사위원들은 한 해 동안 약 100종의 신차 모델을 평가하고 최고 패밀리카를 비롯한 7개 부문에서 우승 모델을 선정했다. 부문별 기준에 따라 우수성을 입증한 최고의 차량이라고 발넷 오토즈는 설명했다.

최고 패밀리카 부문 후보에 오른 팰리세이드는 운전자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 즉 동승자들에게 최적의 편안함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실용성 측면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리키 라오(Ricky Lao) 현대자동차 북미법인 상품기획 총괄은 "2026년형 팰리세이드는 대담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뿐 아니라 더욱 정교해진 플랫폼을 통해 더 넓은 탑승 공간과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며 "완벽한 가족 여행을 선사하기에 충분한 3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공간성뿐 아니라 주행 거리와 성능, 인포테인먼트, 업그레이드된 첨단 안전 시스템 역시 이번 수상에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세스 미어스마(Seyth Miersma) 발넷 오토즈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는 "우리는 팰리세이드의 기능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에 매료됐다"며 "팰리세이드는 이번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자동차 고객들에게 완벽한 원카 솔루션(a perfect one-car solution)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출 길에 오른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미국 판매의 핵심이다. 구형인 2세대 팰리세이드 판매량까지 더해 올해 상반기 미국 내 팰리세이드 판매량은 5만7197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미국과의 무역 후속 협상 타결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짐에 따라 현지 판매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 전략 핵심 모델인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현지 생산도 검토 중이다.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전량은 울산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난 8월 생산이 본격화됐고, 수출 및 인도 기간을 고려하면 오는 4분기부터 현지에서 가시화된 판매 성과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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