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밴드 9와 숫자들의 신곡 ‘사랑의 정의(The Definition of Love)’가 공개됐다.
2009년에 데뷔한 밴드 9와 숫자들은 싱어송라이터 송재경, 기타 유정목, 베이스 꿀버섯, 드럼 BOY.D로 구성되어 있다. 2014년부터 건반 연주자 김진아가 고정 세션으로 합류해 제5의 멤버로 활동 중이며 모던록을 기반으로 포크록과 신스팝을 아우르는 음악을 선보여 왔다. 시처럼 아름다운 가사 또한 이들의 특징으로 꼽힌다.
데뷔 앨범 ‘9와 숫자들’(2009)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을 수상하며 등장한 이들은 ‘유예’(2012), ‘보물섬’(2014) 등으로 한국대중음악상을 비롯한 여러 매체의 음반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음악 팬들의 지지를 동시에 받아왔다.
데뷔 16년차를 맞은 밴드가 올겨울 내놓은 노래의 주제는 ‘사랑’이다. 오래 바라본 만큼 더 넓고 어려워진 감정을 정의하려 하기보다 마음의 한 조각을 내보이는 방식으로 표현했다. 이영광 시인의 ‘사랑의 발명’이 곡의 직접적인 영감이 되었으며, 시가 던지는 관점이 곡의 정서를 형성했다. 심오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음악적으로는 빠른 디스코 리듬을 중심으로 하며, 멤버들의 연주가 강조되는 최소한의 트랙으로 정제해 9와 숫자들의 원숙해진 사운드를 완성했다.

신곡 ‘사랑의 정의’는 내년 발매 예정인 정규 앨범 ‘춤의 교과서’에 수록될 곡으로, 16년차 밴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서곡이다. 이번 발매와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정규 앨범 발매와 함께 더욱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한편, 9와 숫자들은 신곡 발표에 맞춰 동명의 단독 공연 ‘사랑의 정의’도 내달 20일 홍대 무신사 개러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신곡의 첫 라이브와 함께 새로운 장을 여는 밴드의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티켓은 NOL티켓(구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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