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좋아했다" 치어리더 김연정, 하주석과 '12월 결혼' 풀 스토리 공개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12월 결혼을 앞둔 '야구여신' 치어리더 김연정이 예비신랑인 하주석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을 결심한 배경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연정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연정'에 '예비 신랑 한화 이글스 하주석 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김연정은 "시즌 종료 후 좋은 소식(결혼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의도치 않게 먼저 기사화가 됐다. 많은 분들이 당황해하시더라"면서도 "결혼을 하게 됐다. 잘 부탁드린다"며 인사를 건넸다.

결혼 소식이 기사화 된 후 이틀 동안 많이 당황하고 혼란스러웠다며 잠수를 탔다고 고백한 김연정은 이후 예비 남편 하주석을 "한화 이글스 선수이자 김연정의 예비남편이다"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4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로 5년 전부터 만남을 이어왔으나, 중간에 두 번 정도 헤어져 각자의 길을 갔던 시간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연정은 하주석과의 첫 만남에 대해 "2017년도에 다시 한화 이글스로 왔다. 선수들을 잘 몰랐다"면서 "회색 유니폼을 입고 슬라이딩 해서 캐치를 하더라.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하주석이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좋아하는 선수 있냐?'는 질문에 '하주석 선수가 수비를 잘하시더라. 너무 멋있다'고 인터뷰를 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주석으로부터 선물을 받고 식사 자리를 가지며 가까워졌으며, "내가 먼저 좋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주석은 김연정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김연정이 "어른들한테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되게 좋은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예쁘고, 또 말을 들으면 잘 되더라. 나를 잡아줄 수 있는 여자가 연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사람과 결혼하면 날 잡아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주석은 "작년에 힘들었다. 시즌 끝나고 FA인데 계약도 잘 안되고 있어서 '야구를 그만할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면서 당시 김연정이 "'당신은 안 좋은 사람이 아닌데 안 좋은 사람으로 끝나면 너무 아쉽지 않냐'고 하더라. 그 말이 나한테 되게 힘이 됐다. 그래서 2군에서 부터 진짜 열심히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결혼을 준비하면서도 "한번도 싸운 적 없다. 말싸움 조차 한 적이 없다"며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다. 하주석은 과거 불거졌던 '사고'와 관련해서도 "사고가 있을 때도 연락을 해줘서 많이 케어를 해줬다. 그래서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김연정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일부 댓글의 추측을 해명했다.

한편,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하주석이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전달하면서 알려졌으며, 다음 달 식을 올릴 예정이다. 영상 말미, 김연정이 "자기가 모아 둔 돈보다 내가 모아둔 돈이 더 많을 거라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자 하주석이 "그럴지도"라고 인정하는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