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트레블 주역인 드와이트 요크가 스콧 맥토미니(나폴리)의 맨유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맥토미니는 맨유 유스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24년 8월 맨유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2400만 파운드(약 460억 원).
그는 나폴리에서 이적료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세리에A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나폴리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공식경기 14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스코틀랜드 대표팀에 차출됐던 맥토미니는 지난 19일(한국시각) 열린 덴마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덴마크와의 최종전에서 선취골을 터뜨렸다.

맥토미니는 전반 3분 골망을 흔들었는데, 덴 개넌 도크의 크로스를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했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두 골에 힘입어 4-2로 승리.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만.
맥토미니의 좋은 활약은 맨유 복귀설로 이어졌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요크는 'Snabbare' 인터뷰에서 "맨유가 맥토미니를 다시 데려오려면 엄청난 돈을 지급해야 할 것이다. 실수를 인정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만약 다시 영입에 나선다면 지금은 클럽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그는 기뻐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크는 맥토미니의 합류가 오히려 일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봤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라는 뜻이었다.

요크는 "그렇다고 해서 그가 맨유가 필요로 하는 6번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도 아니다"며 "오히려 더 앞쪽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크고, 그건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그래서 그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이런 이야기들은 모두 그렇듯, 그가 언젠가 맨유에서 핵심 위치에 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축구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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