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13개 계열사 중 12개 통합 A등급 획득

[포인트경제] 현대백화점그룹이 2025년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 13개 상장 계열사 중 12개사가 통합 A등급 이상을 획득하며 ESG 경영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3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환경(E)과 사회(S) 부문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백화점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3000톤 이상 감축하고 '비닐 투 비닐' 재활용 체계 구축과 고객 참여형 365 리사이클 친환경 캠페인 등 독자적인 친환경 활동을 지속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올해 처음으로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전체 평가 대상 약 800개 기업 중 상위 2.4%에 해당하는 19곳에만 부여되는 통합 A+ 등급을 코스닥 상장사 중 유일하게 획득했다.

통합 A등급 이상을 받은 계열사는 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퓨처넷, 현대이지웰, 현대에버다임, 현대바이오랜드, 지누스, 대원강업 등 12개사다. 대원강업은 2023년 그룹 편입 이후 ESG 체계를 강화해 2년 만에 통합 등급이 C에서 A로 크게 상향됐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도 현대백화점그룹은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평가 대상 13개 상장 계열사 모두가 A등급을 받았다. KCGS가 평가 기준을 강화해 전체 평가 대상 상장회사 1024곳 중 지배구조 A등급 이상 기업 수가 133곳에서 115곳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3년 지주회사 체제 완성 이후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반기 배당 도입,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실행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들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목표를 제시하고 향후 3년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도 현대백화점그룹은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은 2조원 이상 상장사 부문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5000억~2조원 미만 상장사 부문에서 상·하반기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리바트, 한섬이 'ESG 베스트 기업 100'에 선정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환경과 사회 분야에서 '리그린(Re:Green)'과 '위드림(We:Dream)' 등 그룹 대표 ESG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ESG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패키지 도입, 자원순환 프로세스 구축 등 환경 활동과 취약계층 아동 지원, 자립준비청년 지원 등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ESG는 그룹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경영축"이라며 "앞으로도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해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