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감각이상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이 바이오 신약개발 분야 성장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루다큐어(대표 김용호)가 지난 12일 인천광역시 주최,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한 '2025년 인천 중소기업인대상 시상 및 우수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인천시 우수기업(유망기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루다큐어는 'TRPV1(Transient Receptor Potential Vanilloid 1)' 이온 채널을 직간접적으로 조절하는 혁신적인 약물 개발에 매진해왔다. 이를 통해 안구건조증과 만성통증 등 감각이상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고 있다.

루다큐어 핵심 기술은 통증, 염증, 온도 감각 등을 조절하는 TRPV1 이온채널을 직간접적으로 조절하도록 돕는 신약 플랫폼이다. TRPV1은 감각신경에 발현돼 통증 신호 전달과 염증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회사의 대표 파이프라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RCI001'은 TRPV1 하부시그널 조절을 통해 염증 활성화를 억제하는 기전을 활용한다. 이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강력한 항염증·항산화 효과를 발휘해 4주 이내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눈물량 증가도 확인됐다. 특히 스테로이드 기반 치료제의 주요 부작용인 △안압 상승 △충혈 △출혈 △점안 시 작열감 등의 문제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다큐어는 2021년과 2022년 한림제약과 총 200억원 규모 두 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RCI001의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7월에는 미국 FDA 임상 2상 IND(임상시험계획)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는 2026년에는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프랑스 글로벌 동물의약품 개발사와 5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해 동물의약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만성통증 치료제 'RCI002'는 TRPV1과 MOR(Mu-Opioid Receptor)을 동시에 타겟하는 듀얼 타겟 비마약성 진통제다. 비임상시험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650배 낮은 농도에서 긴 지속 효과를 보이면서 부작용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는 마약성 진통제의 중독 위험 없이 △신경병증성 통증 △항암제성 통증 △당뇨병성 통증 등 다양한 감각이상질환들에 적용 가능하다.
루다큐어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안정적인 조직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회사는 △창의적 사고(Creativity) △협업적 문화(Collaboration) △도전적 행동(Challenge)이라는 3C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아울러 스톡옵션, 성과급, 장기근속수당 등 다양한 금전적 보상과 함께 자유로운 연차 사용, 자유복장 등 유연한 근무 문화를 제공한다. 또 교육비 지원, 직무능력향상교육 등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루다큐어는 2022년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근무혁신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조직 운영의 우수성을 꾸준히 인정받아왔다. 2023년에는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발되며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시리즈A(60억원), 시리즈B(100억원) 등 총 16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며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김용호 루다큐어 대표는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15년 이상 통증과 감각 질환 관련 기초의학 연구를 수행해온 전문가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약물개발 효율화를 위해 신지윤 연구소장을 영입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인천 우수기업 선정은 루다큐어의 연구개발 역량과 혁신 기술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TRPV1 조절이라는 독자적인 기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감각이상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루다큐어는 IBK기업은행(024110)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 창공(創工) 구로' 11기 육성기업으로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가 함께 육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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